[Music] 류이치 사카모토 - energy flow
그러고 보니 21살 땐 막상 미국에 가려니 모든 게 두려워져서 가지 않겠다고 전화를 붙들고 엉엉 울었다. 실제로 무언가 시작하기 전 심란한 건 자연스러운 거다. 벌써부터 심장이 쿵쾅거리고 생존 모드에 돌입한 듯 혈류가 빠르게 돈다. 정신이 바짝 든다. 두려운 걸까? 심란한 걸까? 그렇지만 오랜만에 맞는 낯선 상황에 설레는 건 분명해.
예매해두지 않고 남겨둔 일정의 비행기 표를 마저 끊었다.
액체류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고, 기온을 보고도 어떤 옷을 챙겨야 할지 잘 모르겠다.
환율은 고공행진 중이고 비상금은 바닥나고 태풍이 곧 올라온다고 하지만,
뭐가 되었든 괜찮을 거야.
우린 괜찮을 거야.
아니, 아주 기쁘고 잘했다고 토닥일 거야.
우린 언제 담담해지는 걸까? 담담해지면 또 그것 또한 아쉬울지도 몰라.
언젠 뭐 다 준비하고 뭐가 될지 알고 시작했었나.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를 즐기자.
불확실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
p.s. 뽀돌 언니가 오늘 결혼했다. 언니는 담담하고 행복해보였다. 축하해줄 수 있어 기뻤다. 여전히 하루 더 남아있다는 것! 잠이 잘 올런지... 떨려...
2022년 9월 17일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오오 해외여행이신가요?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래요 ^_^
네 카모님. 긴장되지만 멋진 여행 입력해두겠습니당! 고마워요.
멋진 여행기가 기대되네요 :)
멋진 여행이길 기대해주세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