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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zzing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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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되지 않는 일도 있고, 절대로 진짜로 죽어도 하기 싫은데 기어이 하게 되는 일이 있는데. 결국은 두 가지 모두 겪게 되었다. 그런것이 인생이라며 두리뭉실하게 묶어 허허하고 웃어버리는 열반에 오른 인간의 모습을 코스프레하고 싶지 않다. 상당히 기분 좋지 않은 일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인정하는 편이 훨씬 성인 답지 않은가?

2
생각해보면 나이가 든다는건 세월과 더불어 감정을 표현한 시간이 겹겹이 쌓여 확고한 자신이라는 자아를 완성하는 일 같다. 이른바 고래심줄, 황소고집 뭐 그런 노인이 되어가는 일이겠지. 물론 좋지 않은 말이긴 한데. 약간의 항변을 하자면 그렇다고해서 그들에게 아주 배울점이 없는건 아니다. 인생을 살아본 대선배인데 그걸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

3
또 이런 생각을 하면 그래봤자 우주의 먼지한톨에 불과한데. 이런 멍청한 생각이 줄줄이 따라온다. 몇 달전부터 호기심을 보였던 나무위키를 정독하는 일은 생각보다 하찮은 일만은 아니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소설가이자 전직 기자였던 장강명 작가의 글을 읽다가 알게 된 것이 그도 나무위키 애독가였다고....(그와 나의 갭은 어마어마한데 왜 동일시했는지...)

4
오늘 아침은 브리또.
이걸 만든 사람은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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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열반에 오른 인간이 될필요는 없죠!
감정에 솔직한게 인간다운 모습 아닐까요^^

독거님~! 구미에 69번 확진자가 나왔대용
조심 합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네요! 찡여사님도 조심하세요~

오 내가 아는 작가 나왔음 장강명!!
난 표백 추천함!
표백을 좀 보면 오늘 고민은 사라질수도???

옷 읽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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