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공모전)그늘에서 별빛을 보다
그는 어디에선가 맡아 본
생선비린내처럼 커피맛을 느꼈다.
그는 단지 햇빛을 보는
것으로 자기의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그늘은 지구밖에 우주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늘엔 낮에도 별빛이
돌아다녔다.
그는 물길을 따라서
흐르는 듯 멈춘 듯 하였다.
방안에 바람이 들어와야
별빛이 흩어졌다.
그는 별빛을 보며 보고싶다는 말로
빚을 갚으려 했다.
그의 집은 지하의 암흑세계가
붙잡고 있었다.
그 지하세계에는 다이아몬드가
깨우고 있을 뿐
시계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