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적금을 좋아하지 않지만, 더 안좋아하게 되었다.

in #zzan4 years ago (edited)



  • 나는 적금을 좋아하지 않는다.

  • 유일하게 하고 있는 적금(?)이라고는 매달 넣고있는 주택청약 뿐이다.

  • 적금은 단순히 본인의 지출욕구를 막아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일 뿐 이를 통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 지금부로 10년 전 21살 때 산업체를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깨달았다.

  • 최근 뉴스들 중에서 제일 핫 했던 것은 아마도 ‘금리 5%대 하나은행 적금’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가입자가 136만명, 규모만 3788억원이 몰릴 정도면 정말 어마어마 했던 것 같다. 가입 마지막 날까지도 사람들이 목숨걸고 가입하려고 한 듯 하다.

  • 평균 2%대의 금리에 비하면 약 2배 가까운 금리라고 생각되면서 합리화 하겠지만 은행이 바보는 아니다.

최대 연 5.01%의 이자에 1년짜리 상품으로 월 3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대한도로 넣으면 1년에 이자 약 8만6천원을 받는다.

  • 최대한도를 지켜야 최대 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임을 강조하면서 많은 서민들에게서 1년 장기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 과연 136만명 중에서 몇 명이나 최대한도로 넣었을까?

  • 적금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 직접 방문한 것이니 아마도 거의 80~90%가 최대한도로 넣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왜 하나은행에서는 금리 5%의 공약을 내세우면서 나왔을까? 한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 일부를 손님들께 돌려드림으로써 기쁨을 함께, 더 크게 나누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상품"이라며 "현재로서는 판매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오.. 지난해의 수익이 꽤나 두둑 했는가보다?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 하나은행은 2015년 중국에 투자한 적이 있고, 투자한 중국기업 부도로 수 천 억원 날릴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예전에 본 적이 있다.


  • 이제 '하나은행 中투자 2400억원 날렸다'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 결국 금리 5%는 눈속임일 뿐, 1년 내도록 30만원씩 서민들에게서 끌어 모으면서 돈을 1년동안 값 싸게 빌리기 위함이다.

  •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을 걷어내고 이렇게 모인 금액을 사업자들에게 대출 해주면서 뱉어내는 이자보다 받아먹는 이자를 더 묵직하게 만들어낸다. (@joeypark 님이 보시면 매우 공감하실 듯!)

  • 다시 은행 관계자의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지난해 수익을 위한게 아니라 자기들의 손실을 메꾸기 위함이다. 결국 말만 이쁘장하게 치장 해둔 셈.

  • 적금을 가입하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치킨이 2만원이라고 가정하면 고작 4마리의 치킨에 1년동안 하나은행의 노예가 된 것이다.
    (노예는 노동자 비하발언이 아니라 전통 신용화폐 시스템에 대한 비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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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노예
근데 기존 적금이 곧 끝나서 새적금을 넣어야 하기에 ㅋㅋㅋ

최근 약 3년간 금융쪽 사기꾼들이 넘쳐나다보니 적금 이라쓰고 1년 뒤 비상금이라 읽는 쪽을 보게 되네요 ㅋㅋ

그렇죠, 적금이라쓰고 비상금이라 읽는다 완전 공감입니다!ㅋㅋ

적금 부을 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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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다운) 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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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옛날에,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면서, 적금 해약할 때, 고작 몇 만원 이자 주기에,,, '적금은 그냥 돈을 묶어두는 역할 외엔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깨닫고는, 그 후로는 안 해요. 요즘은 스팀이 제 돈을 묶어두고 있죠. ㅠㅠ

깨달으셨다면 다행입니다.

스팀이 돈을 묶었다고 해도 하루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은행 금리보다 더 낫지 않나요?

그만큼의 위험부담이 있지만,,, 훨씬 좋지요. ^^

리스크는 본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노예 ㅠㅠ

띠로리... 넣으신거면 마인드를 다르게 생각해보시는 것도요..
지출욕구를 막기위해서 타 은행보다 그나마 더 금리를 주는 은행에 맡겼다고..

분석을 세밀하게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아마도 다들 금리에 혹해서 다가갔을거라 생각합니다.

본인의 돈을 안쓰고 묶어두기위해 적금을 사용해 이왕 묶어둘거 다른 은행보다 조금이라도 더 받는 곳에 묶는다는 개념으로 다가간다면 현명한 생각이지만, 단순 금리에 눈 멀어서 돈 벌고싶다는 목적으로 다가갔다면 그건 스스로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적금은 안좋아해서 청약도 없었어요!
근데 이번에 하나은행 비바카드 만들려고 하니 꽁수로 청약들고 계좌 만들어 주더라구요~ ㅎㅎ

독거형아는 집있으니 청약 안들어도 되지 않습미까!! ㅋㅋ

흠... 저 집없어요...ㅠㅠ 빨리 돈벌어 집사고 싶네요!!

ㅋㅋ 건물을 사즈아!!

로또 가주앙~~~~~~~~~~~~~ㅋㅋㅋㅋ

٩( ᐛ )و 가즈아!

갑자기 쇼할 때는 이유가 있는데....
이제 이해가 됐어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은행의 예, 적금은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부익부빈익빈을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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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 보다 부익부 는 확실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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