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훈련일지-1

in #zzan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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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훈련일지-1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거의 반평생을 다니던 수영장이 문을 닫아 매일 새벽 6시부터 하던 수영이 금지되고, 주말에 하던 테니스도, 일주일에 3번 다니던 탁구교실도 문을 닿았다. 몸과 마음이 병들기 시작했다. 밤에 잠을 설친다든지 소화가 안 되기도 하고 불안하고 집중을 할 수 없다.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통에 시달리거나 하루 종일 꾸벅꾸벅 졸거나 하는 현상을 겪게 되듯이 운동을 하던 사람이 운동량을 줄이게 되면 금단현상이 발생한다. 난 5가지 운동을 주기적으로 반복해오다 3가지 만 하다 보니 운동량이 줄어 겪게 되는 고통이 그렇게 클 줄 몰랐다.

그래서 추가한 것이 Fitness고, 도로 달리기를 산악 달리기로 바꾸며 심신의 안정을 찾았다. 코로나 정국이 멈추면 언젠가 원래대로 돌아가겠지만 지금 새로 시작한 Fitness 와 산악마라톤은 그만 두고 싶지 않다. 반평생을 여러 스포츠에 빠져 살아 왔지만 이렇게 좋은 두 가지 운동을 그 동안 모르고 있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매일 똑 같은 코스를 뛰고 큰 변화 없는 도로에서 사이클을 타고 매일 반복되는 Fitness가 글의 소재로 될지 고민도 되지만 자신이 가는 식당, 먹는 음식, 일상의 일조차도 글이 된다면 극단적 육체의 단련을 통해 아름다운 몸을 만들고 행복을 안겨주는 훈련이 타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자산

나의 훈련 장소는 일자산이다. 집에서 걸어서 2분이면 도착하는 천혜의 훈련장이다. 사이클 타는 화, 목, 토를 제외한 4일을 여기서 훈련한다. 언덕이 아주 가파르지 않아 산악 마라톤 하기에는 최고이다. 이봉주도 한 때 여기서 훈련했다고 한다. 평지를 뛰는 것보다 산을 뛰면 허벅지에 걸리는 부하가 커서 허벅지와 심폐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다리근력과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간의 건강은 근력에서 온다. 심장과 폐도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한 자극과 휴식을 반복함으로 강하게 만들어지고 건강은 자동으로 따라 오는 보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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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그림 멋진데요? 혹시....^^

예 맞습니다. 청평이라는 steemer가 그려준 그림입니다. 기억력도 좋으세요 ㅎㅎ

운동 강도가 엄청나시네요.
저는 하루 30분 달리기를 해서인지, 달리기가 힘들기도 하고 못 달리는 날은 답답하기도 하고... 운동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의 경계선에 있나봐요.ㅋㅋ
시리즈가 제게는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강도는 사람마다 엄청다릅니다. 조금씩 강도를 높여야 근육이 발달합니다.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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