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14 금오산-4 대혜폭포(大惠瀑布)

in #zzan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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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14 금오산-4 대혜폭포(大惠瀑布)

인간이 100살을 넘기면 세계적인 장수 반열에 오르는 일이다. 앞으로 수명이 길어진다 하니 더 오래 사는 사람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수 천 년을 변함없이 버티는 자연과 비교한다면 조족지혈일 뿐이다. 폭포는 옛날 그대로인데 폭포수를 맞으며 그 밑에서 같이 뛰놀았던 친구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그리움이 물처럼 떨어진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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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약 28m의 다혜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지축을 흔든다. 억겹의 세월동안 떨어진 물방울이 단단한 바위를 깎아 웅덩이를 만들고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져 소(沼)가 되었다. 그래서 폭포 밑에는 아름다운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선녀탕(仙女湯)이 즐비하다. 예전에는 폭포 밑에서 폭포수도 맞고 목욕도 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불가능하다. 비록 가난했지만 자유로웠던 옛날이 그리울 때가 있다. 폭포를 지나자 바로 깔딱고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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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폭포(大惠瀑布)

금오산 정상 근처 산성 안에는 1595년경 임진왜란 당시 만들어진 아홉 개의 우물[九井]과 일곱 개의 못[七澤]이 있어 거기서 비롯된 큰 계곡을 대혜계곡이라 하였고, 그 곳에서 형성된 폭포를 대혜폭포라고 하였다. 또 그 물이 여울을 이루어 구미 지방의 용수 공급에 큰 혜택을 주었다는 의미에서 대혜폭포라 불렸다는 설도 있다. 대혜폭포는 명금폭포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 유래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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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쯤 경상북도 도지사인 일본 사람이 이곳을 찾아 주변 경관과 물소리에 매료되어 한동안 넋을 놓고 있다가 차가운 기운에 정신이 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사물은 희미한데, 쾅쾅 울리는 소리만 있어 ‘금오산을 울리는 소리’라고 탄복하고 자기의 시상(詩想)이 사라지기 전에 석수(石手)를 불러 암벽에 ‘명금폭(鳴金瀑)’이라 새겼다고 한다. 그 후로 바위에 새겨진 이름이 많은 등산객들에 의해 전해지면서 오늘날 명금폭포라고도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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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폭포는 금오산 북측 대혜곡(大惠谷)의 중간 지점 해발 400여m 지점에 위치하며, 높이가 28m이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은 사계절 변함이 없으며, 그 위력으로도 유명하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의 벼랑은 계곡을 흐르는 감입 곡류에 의한 침식의 결과물이다. 가파른 경사로 병풍처럼 보이는 계곡에는 겨우내 대혜골에서 흐르던 물이 절벽에 얼어붙어 고드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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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폭포이네요~

예 크고 아름다와요.

여름 날

폭포 아래서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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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고맙습니다~~

더울때는 폭포나 계곡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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