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광이다큐도추천해드립니다] 3탄 "극한직업" 437회, 인도네시아 커피공장

in #zzan4 years ago

커피열매나 커피꽃 등에는 좀 관심이 있었던터라 커피 이야기가 나오면 눈여겨 보고는 했었는데요. 인도네시아에 국한 되긴 하지만 커피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다큐였습니다. 물론 다큐라기 보다는 기행 또는 지금은 잘 없는 방송장르인 르뽀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극한직업이란 시리즈가 보여주듯 사실 주제는 커피채취란 중노동에 힘든 사람들을 다루고 있어서 커피 한잔의 고마움이 우리가 내는 커피값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그 유통과 마케팅 과정에서 거대 기업들이 그 것을 어떻게 움짐이는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주제로 다루어야겠지만요. 아무튼 그 채취 과정에서 커피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리엑 익숙한 인도네시아 만델링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나는 커피의 통칭이군요. 여기서 다루는 커피농장은 그 중 최대의 산지, 수마트라섬의 따껭온 농장이에요. 이름은 가요 만델링이라고 한다는군요. 이 농장은 9월 말부터 다음 해 2월까지가 수확기라는군요. 꽤나 긴 시간동안 수확을 하는데요. 덜익은 열매와 다익은 열매를 선별해서 따는데 다익은 열매는 하루가 다르게 익기 때문에 먼저 땁니다. 따껭온에서 나오는 커피수확량만 연간 4,800톤. 엄청난 양이군요. 수확된 커피콩은 마을 사람들이 출하까지 모두 공동작업을 하게 되지만, 채집은 각자 일한만큼 받게 되는데 보통 8천원 정도, 가장 많이 채집한 사람이 약 18,000원 정도를 번다니, 고된 노동에 비해 물가를 고려하더라도 극한직업임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껍질로부터 분리해는 1차 작업에서 나오는 열매를 파치먼트라고 합니다. 이를 하룻밤새 발효과정을 거치고 다음날 2차 가공으로 물에 불리고 씻고, 물에 뜨는 껍질과 낮은 품질의 콩을 골라 냅니다. 그리고 낮은 품질의 콩은 다시 껍질로부터 골라내어 싼 가격에 판매합니다. 그리고 3차 세척, 4차로 넓은 작업장에서 모두 계속 뒤집어 가며 말리고, 5차로 속껍질 은피를 다시 기계로 깍아냅니다. 수작업으로 불량콩들을 일일이 골라내는게 6차 작업입니다. 그 후에 컨테이너로 바로 수송합니다. 정말 커피 한잔에 엄청난 공력이 들어갑니다.

따껭온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 때 절구로 빻은 다음, 체에 걸러서 가루를 그대로 컵에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걸르지 않고 마시는군요. 커피 한 잔의 과정과 거기에 들어가는 노력, 이제 커피를 마실 때 경제논리와 상관없이 그 고마움에 조금은 숙연해질 것 같습니다.


극한직업 인도네시아 커피공장 | EBS | 2016년

2016년 10월 12일 437회 (왓챠에선 438회로 되어 있습니다.)
PD 김경은
제작 KP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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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는 커피값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우리가 소비하는 농수산물 대부분이 생산자가 아닌 유통을 담당하는 거대집단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죠!!
이런 유통구조만 바꿔도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텐데...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이십니다.

극한 환경을 만든게 자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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