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rbaggo의 글쓰기를 위한 부사, 형용사, 접속사 공부]

in #zzan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글을 맛깔나게 잘 쓰고 싶은
@rbaggo 입니다.



이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포스팅이 있었어요. 바로 맛깔나는 글쓰기를 위한 형용사와 부사 공부하기인데요. 생각이 많아지는 군대에서 매일 일기를 쓰면서 '어떻게하면 소설처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dasdasdasdada.jpg

외국어이든 한국어이든 문법 말고도 어휘를 많이 알고 있어야 실력이 늘듯이 묘사가 풍부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인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문장들을 가져와서 읽어보고, 그에 적힌 형용사와 부사의 뜻을 공부해보려고 해요.


오늘의 문장


침대에서 실컷 울고 난 뒤에도 나는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요란한 빗소리와 지붕을 휘도는 바람소리에 익숙해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낡은 퀼트 이불을 뒤집어썼다가 나중엔 베개까지 머리에 올려놓았다. 그런데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결국 자정이 넘어 빗발이 가늘어져 마침내 가랑비가 된 다음에야 잠이 들었다.

  • 실컷 : 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한껏
  • 제대로 : 제 격식이나 규격대로 / 마음먹은 대로 / 알맞은 정도로
  • 요란한 : 시끄럽고 떠들썩하다
  • 휘도는 : 어떤 기운이나 공기가 어떤 공간에서 거칠게 떠돌다
  • 그런데도 : 접속 부사 ‘그런데’에 보조사 ‘도’가 결합한 말. ‘앞 문장의 상황과 같음에도 불구하고’의 뜻을 나타낸다.
  • 결국 : 일의 마무리에 이르러서. 또는 일의 결과가 그렇게 돌아가게
  • 마침내 : 드디어 마지막에는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온통 두껍게 낀 안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서서히 밀실 공포증이 밀려드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절대로 하늘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새장 속에 갇힌 것 같았다.

  • 온통 : 전부 다
  • 서서히 : 천천히(동작이나 태도가 급하지 아니하고 느리게)
  • 절대로 :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찰리와 함께 한 아침식사 시간은 조용히 지나갔다. 아빠는 학교에서 잘 지내라며 행운을 빌어주었다. 나는 그의 바람이 헛되다는 걸 알면서도 고맙다고 인사했다. 행운은 나를 피해가곤 했으니까. 찰리는 아내이자 가족이나 다름 없는 경찰서를 향해 먼저 집을 나섰다. 그가 출근한 뒤 나는 의자 세 개의 모양이 전부 제각각인 낡은 정사각형 식탁 한 귀퉁이에 앉아 작은 부엌을 둘러보았다. 벽엔 짙은 색 널빤지를 댔고, 바닥엔 하얀색 리놀륨이 깔렸고, 부엌 한쪽을 차지한 싱크대와 찬장은 샛노랑색이었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다. 18년 전 엄마는 어떻게든 집 안에 햇살을 들여볼 요량으로 싱크대를 노란색으로 칠했다. 부엌과 바로 이어지는 손바닥만한 거실의 작은 벽난로 위에는 사진이 한 줄로 놓여 있었다. 맨 첫 사진은 아빠와 엄마가 라스베가스에서 찍은 결혼사진이었고, 그 옆엔 내가 태어나자마자 간호사가 찍어준 우리 세 가족의 사진, 그리고 학교에서 찍은 내 사진들이 작년 것까지 주르륵 이어졌다. 그걸 보고 있자니 민망했다. 적어도 내가 여기 사는 동안에는 어디든 다른 곳으로 옮겨놓자고 찰리를 설득해야 할 것 같았다.

  • : 계속하여 언제나
  • 주르륵 : 굵은 물줄기 따위가 빠르게 잠깐 흐르다가 그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물건 따위가 비탈진 곳에서 빠르게 잠깐 미끄러져 내리다가 멎는 모양
  • 적어도 : 아무리 적게 잡아도 /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도 그런대로


묘사하는 표현들을 매일매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쓰게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자인 스테파니 메이어의 표현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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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좋아요~! ㅋㅋ

블루엔젤 오늘의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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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완전! ㅎㅎ

으으으으 영어식 후치 수식 표현을 쓰시다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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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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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읽을수록 느낌이 좋네요. ^^

정말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꼭 눈 앞에서 보는 듯 묘사가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묘사가 잘 된 글을 읽으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쓸 수 있을까 부러운 마음이 들 때가 많더라고요.

맞아요, 저도요!
눈 앞에 아른거리게 묘사하고 싶어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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