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에세이] 식이요법의 새로운 장점을 발견했다 - Q. 식단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in #zzan5 years ago

누군가에겐 부러움을 잔뜩 받을 몸이기도 하지만 나에겐 원망스러운 몸을 타고나 식이요법이란 것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조금만 소홀히 먹으면 체중이 2~3kg씩 줄어듭니다. 중간고사건 기말고사건 시험만 치고 나면 또 체중이 2~3kg씩 줄어 있습니다. 15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53kg(172cm) 체중을 늘리기 위한 식이요법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원망스러운 몸은 빠질 때는 허벅지, 팔, 어깨, 얼굴을 갉아먹더니 다시 채울 때는 뱃살 늘리기에 급급했습니다. 단지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지인에게 배우고, 곁눈질로 배우고, 인터넷을 뒤지며 운동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이쑤시개라고 부르는 20kg 봉을 들고 시작했던 운동은 이제 세 자리 수 무게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62kg.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손바닥에 굳은 살이 백이지 않는 날이 없고, 근육통이 쑤시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체중이 10kg 가까이 늘었음에도 체지방은 훨씬 적어졌습니다. 와이드 핏 바지는 이제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바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26인치의 가냘픈 허리는 어쩔수가 없네요.

Sort:  

조금만 소홀히 먹어도 2-3kg가 줄어든다니요 ㅠㅠ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을 일입니다. 신체를 위해 운동을 하셨던 노력과 그 의지에 존경을 표해요.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것만이 스트레스라 여기지만, 제 주위를 보면 그에 못지 않게 많이 먹으려 해도 잘 들어가지 않고 몸무게가 빠지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남들은 복이라고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저로서는 그게 아니라는 걸 잘 알지요 :( 신체 기질이라는 게 쉽게 바뀌지 않으니 더욱더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운동은 정신과 신체를 단련하게 해주니까요.. 함께 힘 냈으면 좋겠습니다. 관리를 목적으로 :)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2
JST 0.028
BTC 66086.15
ETH 3548.75
USDT 1.00
SBD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