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월 따뜻한 하루의 글입니다

in #zzan2 months ago

벨벳 거미의 모성애

0905_1.jpg

유럽 남부 건조지대나 북아프리카의 사막에 사는
주홍거미과의 벨벳 거미는 한 번에 80개의
알을 낳아 동시에 부화시킵니다.

알에서 깨어난 80마리의 새끼를 먹이기 위해
처음에는 미리 반쯤 소화시킨 먹이를 토해 먹이지만
준비한 먹이가 다 떨어진 후에는 자기 몸까지
녹여 먹이로 내줍니다.

벨벳 거미는 거대한 거미집을 짓고 집단생활을 하는데
같은 거미집에 사는 거미는 대부분 유전자가
비슷한 관계입니다.

이 거미집에는 수컷보다 암컷이 많으며
새끼들에게 줄 먹이가 극단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새끼들은 어미의 배에 달라붙어 체액을
흡수합니다.

짝짓기를 못 한 다른 암컷 거미들도
같은 방식으로 자기 몸까지 희생하는데
일개미도 암컷이지만 짝짓기를 하지 않고
여왕개미의 새끼를 돌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암컷 거미들은 자기 몸을 모두
새끼에게 전달하고 껍질만 남아 죽어버립니다.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에도 도망치거나,
새끼를 공격하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0905_3.jpg

꽃병에 꽂아둔 꽃보다
들판에 피어나는 꽃의 생명력이 더 강한 것처럼
오로지 자녀들 곁을 조건 없이 지켜주려 하는
우리 어머니들의 삶도 그렇습니다.

Sort:  

Warning,

This user was downvoted or is blacklisted likely due to farming, phishing, spamming, ID theft, plagiarism, or any other cybercrime operations. Please do your due diligence before interacting with it.

If anyone believes that this is a false flag or a mistake, consider reaching the watchers on Discord.

Thank you,

Coin Marketplace

STEEM 0.27
TRX 0.12
JST 0.031
BTC 69047.36
ETH 3739.58
USDT 1.00
SBD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