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세,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에 트럼프 정책 공격

in #zzan5 years ago

민주당 조 바이든의 대선캠프는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사우디 관계에 대한 재평가를 지지하고 북한의 명백한 무기실험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재부정'으로 규정하며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공군 중위가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있는 미 해군기지에서 3명을 사살한 뒤 트럼프가 리야드에 대한 접근법을 검토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 남성은 외국 동맹국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해군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지에 있었다.

당국은 그 남자가 혼자 행동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사진)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사우디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발생한 자말 카쇼기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피살 사건, 예멘 전쟁 개입, 중동 경쟁국인 이란과의 긴장 등 여파가 계속되면서 트럼프 정부의 사우디와의 따뜻한 유대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J 덕로 바이든 선거캠프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 왕국을 "전 세계에 무고하게 행동하기 위한 백지 수표"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덕로는 "바이든 부통령이 2020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길 경우 사우디와의 관계가 미국의 가치와 우선순위와 완전히 일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플로리다 총격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덕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를 '매우 좋다'고 말한 뒤 북한의 소해 로켓 시험장에서 실시한 실험은 트럼프에 대한 명백한 비난이라며 "트럼프의 TV용 정상회담은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반면 북한은 위험한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부통령은 "김정은에게 러브레터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개인적 서신 교환을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거운동은 23일 오후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오바마 전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경쟁자들과 싸우며 외교 정책 역량을 강조해 왔으나 트럼프와의 선거전을 앞두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16일 온라인에 게재된 널리 알려진 동영상에서 현직 대통령을 세계 정상들의 농담으로 규정했다.

트럼프의 대선캠프는 바이든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내세웠던 외교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일부 근거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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