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또 어떤 곳인가요? steemzzang~ 그리고 무너진 장미빛 계획에 대하여..

in #zzan4 years ago

스팀잇에 좀 오래 안들어오긴 했지만..
많이 달라져있어서 자꾸자꾸 놀랩니다.

여기엔 zzan이란 것이 있군요??
신기합니다.
쨘~!! 이런느낌인가요? ^^;;;;
(제가 말장난 하는걸 좀 좋아해서... 기분 나쁘시다면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오늘은 대구에 여름이 왔습니다.
갑자기...
여름 빡!
34도 빡!

코로나19가 더위엔 기승을 못부려야할텐데....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등교와 등원을 할텐데 말입니다.

이 코로나19란 놈 때문에 저의 장미빛 같았던 육아휴직 생활이 다 날라가 버렸다죠. ㅠㅠ
원래 저의 계획은 이랬습니다.

1학년이 되는 2호를 1호와 함께 묶어서 학교로 보내고... 굳이 제가 따라갈 필요가 없죠..
유치원으로 올라가는 4호는 사실 걱정이 없습니다. 이미 1년을 다닌 3호 언니보다 더 적응을 잘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아이라...
나머지 5호는 홀로 유유히 걸어서... 세상에 이제 5호가 걸어다닙니다. 아니.. 뛰어 다닙니다..
암튼 걸어서..가뿐하게 데려다 주고...
월수금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문화센터라는 곳에 등록을 해서 요가를 배울 예정이었습니다.
이미 등록은 1월에 끝내놨던 상태였죠.
그리고 틈틈히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해서
몸짱 마음짱 정신짱으로 거듭날 준비가 단단히 되어 있었는데....
결혼 10년만에 처음 느끼는 자유를 맛 볼 수 있었는데...
아무도 제 몸 속이나... 몸 곁에 붙어있지 않을 수 있던
그런 완전한 자유를 만끽할 준비가 단단히 되어 있었는데...

세상에...
이런일이 일어 날 줄이야....
24시간 다섯명이... 아니 여섯명의 김가들과 함께 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아... 김가들이 돌아가면서 제 몸에 붙는데...
음... 미치도록 행복합니다.

맞아요..
전 미치도록 행복합니다.
이런 시간이 제 생에 또 올까 싶기도 하고...
그렇게 저렇게 좋게 포장을 해보지만...
70일은 좀... 버겁네요.

남들처럼 그냥 학원도 보내고... 긴급보육도 하고...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는게 병이죠 뭐.
괜히 간호사는 해서... ㅡㅡ;;;;
하필 감염관리실엔 왜 일을 해봐서...

하지만... 어제 오늘 대구엔 확진자가 0명입니다.
희망이 보이긴 합니다.
연휴 이후로 확~!! 늘어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긴하지만...
그전 보다 사람들도 생각도 행동도 변화가 많이 되었으니...
전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새벽에 오남매의 코로나19 자율감금 일기 14 동영상을 만들었더랬죠.
자고 일어나 보니...
14가 아니라 15였네요.
밤에 잠 안자고 만들었더니 꼬였네요.
어쨌든.. 오늘도 동영상 공유합니당~

그리고 오늘은 동영상 안만들꺼예요.
사랑니 뺀것이 이젠 조금만 아픈 신랑이랑 놀 예정이라..

모두 즐거운 연휴 & 주말 되세요.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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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분이시군요. 와... 생각할수록 슈퍼파워를 지닌 분이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 과찬이세용.

간호사 시군요~ 게다가 이번일에 큰 공로를 세우고 계시고... 대구에서.. 오남매를 키우면서...
나라를 구하셨습니다~^^

ㅋㅋ 제가 세운 공로는 없죠.
그냥 집구석에 짱박혀 있다는것 밖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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