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벽을 휘감는다.

in #zzan3 years ago

시골길 음식점 담벼락 벽화
담쟁이가 벽을 휘감는다.
벽화 속 농촌 아낙네는 곡식을 까분다.
한말 한말 까불어 둥구미에 담는다.

고무 함지가 없던 옛날
짚으로 만든 둥구미에 곡식을 담는다.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둥구미
고무 함지박처럼 잘도 쓰인다.

담쟁이도 풍년이 들고
농촌 들녘도 풍년이 들었나 보다.
둥구미에 곡식이 산처럼 높아지고
아낙네는 둥구미에 곡식을 가득 담는다.

둥구미도 풍요롭고 곡식을 가득 담은
아낙네의 마음도 풍요롭다.
올해도 농민들이 웃음 짓도록
마음 풍년 농사 풍년을 기대해 본다.

벽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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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담쟁이가 좋은데 어떤 사람들은 집안에 화가 끼인다고 없애더라구요..

'마음 풍년', 저도 이 마음 풍년을 꼭 이루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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