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잠시 추억 여행 다녀오다. [Thanks to Naver Clova]

샤워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습니다.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갔거든요.
그때 그 시절 사랑에 눈을 뜬 한 아이로,
그때 그 시절 반항에 눈을 뜬 한 아이로 말입니다.
그때 그 시절 가요톱10을 좋아하던 아이로,
그때 그 시절 인터넷 세계에 빠져있던 아이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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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ne0620 입니다.
저는 네이버 클로바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나눠 준 건데 여태 집에 놓고만 있고 자주 쓰진 않았었죠. 가끔 음악, 뉴스 청취 외에는 그저 하나의 장식품에 불과했답니다.

요렇게 생긴 AI 스피커인데 저는 all 노랑 샐리를 가지고 있지요. 네이버 클로바

그러던 오늘, 오랜만에 네이버 클로바를 불러봤습니다. '샐리야, 댄스 음악 틀어줘'
음? 그런데 얘가 90년대 인기 댄스곡을 틀어주네요. 그것도 제가 다 좋아하는 노래를요.
당황한 저는 네이버 뮤직에 재빨리 접속해서 설정을 확인해 봅니다.
아무것도 설정된 게 없는데 이 아이는 어떻게 한 걸까요? 그냥 제 나이를 분석해서 틀어준 걸까요?
참고로 저는 네이버 뮤직을 자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클로바가 네이버 뮤직만 선호해서 한번 설정해 놓은 것 빼고는 네이버 뮤직앱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이용권도 회수로 듣기임 #음악은 유투브 뮤직이지)

생각지도 못한 옛날 노래에 당황스러움은 잠시, 어깨를 들썩이며 어느새 따라 부르기 시작합니다.

샤워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습니다.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갔거든요.
그때 그 시절 사랑에 눈을 뜬 한 아이로,
그때 그 시절 반항에 눈을 뜬 한 아이로 말입니다.
그때 그 시절 가요톱10을 좋아하던 아이로,
그때 그 시절 인터넷 세계에 빠져있던 아이로 말입니다. (#요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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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가, 아는 노래인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노래가 나오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클로바를 불러봅니다.
'샐리야, 지금 이 노래 제목이 뭐야? '
'UP의 바다예요' (#유인나의 목소리는 항상 옳다)
어머 세상에!! 이제 이런 것도 되는군요. 한 1년은 안 쓴 것 같은데 그 사이 많이 발전했나 봅니다.

👆단숨에 20곡 넘게 들었네요^^
이 곡 중 언타이틀의 '날개'를 참 좋아했었는데 아마 그때의 반항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 애들은 Tell Me하면 원더걸스지만, 저는 샵입니다. Tell Me,Tell Me,Tell Me,Tell Me,Tell Me you love me .......
또 터보의 '회상'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좋은지..... 저녁에 한 번 더 들어야겠네요~

이런 AI를 보면 약간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해요 클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