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두번째 털었어요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농사짓는 아짐 young입니다
금욜 밤 만취상태로 퇴근한 랑인 까만봉지를 끌어 안고 있었어요
그대로 차에 태워서 시골집으로 달렸지요
달리는 내내 군화를 샀다고 몇번을 야기하더군요
토욜 아침 똑같은 야기를 또 들어야 했고요
너무 마음에 든다며 한 장 찍으라더군요
발바닥이 아프다고 농사 지을때 신을 신발을 고민하더니 군화가 좋겠다고 생각했나봐요
반짝이는 군화를 신고 참깨를 털었답니다 ^^
파릇파릇하던 참깨가 시커멓게잘 말랐어요
커다란 비닐을 가까이 깔았어요
그 위에 구멍이 슝슝 뚫린 깨망을 깔았어요
깨망위에 깻단을 살살 눕히는데도 깨가 우수수~
깻단을 하나씩 거꾸로 들고 두두렸어요
깨가 떨어지기는 하는데 지난주보다 소리가 작은듯 하네요
지난주엔 깜깜한 밤이라 소리가 더 크게 들렸는지 모르지요
마르면서 허슬해져 가지가 빠지기도 하네요
꼭꼭 묶는다고 묶기는 했는데~
깻단이 크기도 해요
잘 털려면 양이 적어야 했어요
깨망을 들어 냈어요
뽀얀 깨가 보이네요
구멍이 큰 채에 한 번 흔들었어요
얼마나 되려나~
이제부터 시엄니의 일입니다
키질을 해서 씻고 깨끗하게 말리신답니다
일주일뒤 주말에 찾아뵈면 뽀얀 깨를 보여주시며 활짝 웃으시겠지요

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













깨가 쏟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