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경험이 주는 행복(취미 전각 이야기)

저는 본업인 웹디자인 외에 몇가지 부업(혹은 취미)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수제도장 & 전각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하는 작업을 참 좋아했는데요. 취미로 여러 가지 핸드메이드 소품들을 만들다가 캘리그라피를 하게 되었고, 그 관심은 전각까지 이어졌습니다. 인사동에서 전각을 배웠는데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래서 수제도장 지도자 과정까지 수료하고 전각아카데미 초빙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주로 대학교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클래스가 개설되지 않고 있어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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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는 인사동에서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저도 '당신의 계절'이라는 작품을 출품했지요.

전각도의 움직임과 사각 사각 돌이 긁히는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잡생각이 모두 사라지고 개운한 기분이 듭니다. 몰입의 경험이 주는 심리적인 행복감은 자아 존중감과 생활 만족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너무 바쁜 일이 많아서 전각을 새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 작은 수제도장 하나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저는 내일 출근을 위해 이만 자러 갈게요.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