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육아일기] 가지고 논 종이박스, 분리수거도 꼼꼼하게~♥

아이들과 고양이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종이박스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 박스 하나만 있어도 집을 만들고 주차장을 만들면서 며칠을 가지고 논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특별히 장난감을 사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여하튼 이번에 제법 큰 박스를 얻은 아이들은 신이났다. 어디서 또 끈을 찾아오더니 썰매라며 서로 끌어주기도 하고, 가지고 놀던 자동차가 주차하는 공간으로 만들거나 인형들을 집어 넣고는 인형의 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은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다. 아이들은 그간 가지고 놀았던 종이박스를 분리수거하기 위해 붙어있던 테이프와 스티커를 꼼꼼하게 제거하기 시작했다. 보통 쓰레기가 생길 때마다 종이,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분류해 놓기도 하지만 분리수거를 하기전에 한 번 더 확인하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들과 놀이하는 식으로 하다보니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분리수거가 귀찮은 일이 아닌 제법 유쾌한 일이 된다.

보통 분리수거를 할 때 아내님이나 내가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가서 하는 것도 좋다. 실제로 분리수거까지 하면서 이렇게 배출되는 재활용품들이 어떻게 재사용되는지 설명해 주곤 했는데 이제는 나보다 더 잘아는 거 같다. 그리고 환경과 관련된 다큐를 함께 보면서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어떻게 오염물질이 되는지, 분리수거된 쓰레기들은 어떻게 재활용되는지도 알아보았다. 아이들 덕분에 우리 부부 역시 더 공부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힘쓰게 된다.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성장한다. 더 좋은 부모,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된다. 모든 부모들이 마찬가지듯이 아이들에게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조금 더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