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물놀이의 계절이네요~!!

첫째는 유독 물을 좋아합니다. 물이 차서 발도 담그기 힘든 곳에도 거침없이 뛰어들어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 여름철이면 동네 물놀이장을 매주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집 근처 물놀이장은 7월부터 개장인데 얼른 했으면 좋겠어요. 물놀이만큼 아이들 체력빼는데 좋은게 없으니까요. ㅎㅎ

저번 주말에 청평을 다시 찾았습니다. 첫째가 물놀이 타령을 하는 바람에...ㅎㅎ 비가 내린 후라 강이 조금 불어있었어요. 아이들이 놀기 딱 적당한 높이였습니다. 마침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모습을 보자마자 첫째는 신발을 벗고 물에 들어갈 준비를...;; 혹시 몰라서 여벌옷을 챙겼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이를 달래느라 고생할 뻔 했어요 ㅎㅎㅎ

저도 바지를 걷어 올리고 아이와 함께 놀아주었습니다. 돌을 옮겨 댐을 만들기도 하고, 물잠자리를 잡으려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낚시하던 사람이 버리고 간 인공새우를 잡기도(?) 했어요. 사실 인공미끼는 바늘이 달려있고 수질오염의 주범인데 아이가 좋아해서 쓰레기를 치울 겸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군데군데 낚시줄과 바늘도 함께요. 주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곳인데 낚시하는 분들이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물놀이를 한 후 천운님을 만나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집이 멀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찾아뵌다고 해놓고 2년만에 방문했어요. ^^;; 둘째가 자장면을 잘 먹었는데, 자장면 먹고 싶을 때마다 찾아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둘째는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은 크게 하네요 ㅎㅎ

아마도 동네 물놀이장 개장전까지 자주 찾을 거 같습니다. 물 맑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청평~! 주말에 한 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