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OC 2020.09.26 -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인간도 성선택이 적용되는가?

인류의 아름다움 기준은 항상 달라져왔습니다. 오래 전에는 자손을 잘 낳을 것 같아 보이는 여성, 즉 체격이 건장하고 하체가 튼튼한 여성을 선호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날씬한 여성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지만 여전히 골반이 넓은 사람을 선호합니다. 여성의 아름다움 기준이 바뀌었어도 결국 자손을 잘 낳을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한다는 건 성선택이 인간에게도 여전히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여성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남성을 선호했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안전은 물론 보다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재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합니다. 비싼 차, 비싼 시계를 차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건 수컷동물들이 화려한 외형을 뽐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가진 매력을 표현하고 이성에게 선택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건 성선택이 인간에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강의가 끝나면 포럼이 있는데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포럼 질문자체가 진화학적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핵심을 꿰뚫고 있다. 더욱이 정답없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 더 마음에 든다. 강의가 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들어야겠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