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화장실 새단장 #11] 배관공사 Replacing pipes

in #zzan5 years ago

저번 일기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화장실 자체의 공사는 욕조의 처리에 문제가 있어 지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화장실로 들어오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수도관에 손을 좀 댔습니다.

저희 집 지하실은 벽 마감이 완전히 다 된게 아니라서 (영어로 unfinished) 이렇게 전선과 상하수도 시설이 눈에 보입니다. 작업하기 한결 쉬운 환경이죠. 오늘 바꿀 대상은 바로 물이 운반되는 저 구리 파이프입니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복잡한 부분은 사진을 찍어놓습니다. 저 구리관들을 다 잘라내고 나서 어떻게 이어야 할 지 헷갈리면 안되니까요.

위는 아직 작업 전입니다. 왼편은 아예 대놓고 드러나 있어서 예전에 작업을 한 상태이구요, 오늘은 조금 더 까다로운 오른편 구리 파이프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오늘 작업할 구역의 구리 파이프를 모두 잘라냈습니다. 이렇게 모아보니 꽤 많네요. 구리 파이프로 엿이라도 바꿔먹으면 좋겠는데, 누가 받아줄 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뒤에 보이는 PCVC 그리고 PEX 이렇게 2가지 재료를 이용해 교체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 비닐 봉지 안에는 여러개의 "Easy-Connector"가 들어있습니다. 되도록 힘 안들이고 빨리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무려 $100도 넘는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이게 구리관을 교체하는 이유입니다. 물이 지하수라 그런지 안에 초록색 구리 녹이 선명합니다. 집 지어졌을 때 설치되었다고 생각하면 40년이나 묵은 구리관이니 이정도면 그동안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2번째 사진에 찍힌 구역은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커넥터가 보이는데 원리는 다들 비슷합니다. 정해진 깊이만큼 충분히 밀어 넣으면 물이 안샙니다. 정말 획기적이죠.

여기도 바뀐 부분이고,

여기가 오늘 작업한 구역의 끝부분입니다. 다음에는 여기 오른편의 구리관을 잘라내고 이어서 작업해야 합니다.


저 Easy-Connector와 Pex의 조합으로 저같은 비전문가도 수도관을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CPVC관은 딱딱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이렇게 복잡한 관을 이으려면 아주 머리 깨집니다. 구리관은 말할 것도 없지요. 위 사진에 나무 그을린 거 보이시죠? CPVC는 그나마 본드로 연결하지만 구리관은 납땜을 해야하니 저는 엄두도 못내죠.

연결을 모두 마치고 대망의 물 개통식!
하지만 제 경험상, 아무리 꼼꼼히 한다고 해도 한 번에 완벽히 시공되는 적은 없더군요. 이번에도 2군데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해서 좀 더 힘줘서 깊숙히 집어넣어야 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 무렵에 끝났어요. 다행이죠. 최소한 저녁에 애들 목욕하기 전에는 끝냈으니.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에 계획된 코닝으로 가는 여행을 무사히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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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가 정말 좋으신 거 같아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조금씩 늘었습니다 ^^

다 직접 하셨군요, 역시 미국에 살면 다 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저희도 지하수라 펌프며 모든 수리를 직접 합니다 ㅠㅠ

동병상련... ㅠㅠ

곰돌이가 @dj-on-steem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7을 보팅해서 $0.006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974번 $65.513을 보팅해서 $76.572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배관을 diy 로 대단하시네요^

인건비가 비싸서 하나하나 손대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디제이님 언젠가는 뚝따리 뚝딱 집도 지어버리실 듯...

돈 많이 벌어서 그냥 좋은 집 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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