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하고 말겠다는 의지! [콜라깡통 이야기]

너무 더운 날의 연속!
밖에 나가는 것이 꺼려져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먹거리가 궁해진 상황!
끓인 물 마시기에 한계를 느낄 때 즈음,
밖에 일 보러 나갔다가 치킨 한 마리를 샀는데,
포장해준 치킨 봉지 안에 들어 있는 펩시콜라 깡통.
평소에는 눈길도 안 주는 콜라인데, 어찌나 반갑던지..
길거리 걸으면서 뚜껑을 들어 올리려는 순간 고리가..... 고리가........날라가버렸네요.
먹고자 하는 욕망이 너무 강했던 것일까!

내 기필코 너를 먹고 말리라....
어릴 때 요구르트 빨아먹는 심정으로 쪽쪽 거리니....
스멀스멀 빨려나오는 콜랏물...
콜라캔과 전투를 벌이면서 먹었다는......

날아간 캔 뚜껑 손잡이가 간절한 요구를 가진 내게 준 교훈이랄까!

하려고 하면 된다는 거지!
인간의 의지가 참 무섭다는 생각!
궁하면 통한다는 거지!
절실함이 대단하다는 생각!

길 거리 걸으며 고개를 있는데로 꺽어가며 마신 내가 참으로 웃겨서 기념하여 찍어둔 콜라 깡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