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in #zz2 years ago

기분나쁜 일은 글로 풀어보아요.

흠... 회사일이라는건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잘하는게 중요하다는것을 20대때 느꼈었다. 오죽하면 그런 말도 있다. 싸가지없고 재수없지만 일잘하는 동료와 성격도 좋고 싹싹하지만 일을 못하는 동료. 둘 중에 누구와 일하겠냐고 하면 의외로 싸가지 없고 일처리 잘하는 사람을 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즘 드는 새로운 사회생활의 룰은 이거다. 적당히 일했다면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민폐끼치지 않는 일처리가 중요한것 같다. 특히나 눈에 띄지 않는 자리라면 더욱 좋고. 그래서 나처럼 혼자일하는 조용한 보직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그러나 최근은 솔직히 털어놓자면 하는 일에 자부심(은 원래 없었다)은 개뿔 남 뒤치닥거리나 하는것 같은 좌절감만 가중되고 있는것 같다. 아무래도 주요공정의 바깥이라 그런지 온갖 잡일이 밀려드는 것도 사실 맞고. 잘해도 눈에 띄지도 않는 일이라지만 그렇다고 못하면 확 티나버리니 이거원. 이래서 다들 파이어족을 하는구나 새삼 오늘은 일찌감치 자산을 이뤄 퇴직해서 유유자적 사는 분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따박따박 통장에 돈 꽂히는?

요즘 코인 불장이라던데 내 계좌는 어째 미동이 없냐;;; 아오... 똥손. 아무튼 그런것은 둘째 치고 나는 좀 더 눈치를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눈치. 지금 저 사람이 날 흉보고 있다거나 지금 내가 또 얼빠진 소리를 하고 있다는걸 삽시간에 간파하는 눈치. 말하면 안되는 타이밍을 0.000001초만에 본능적으로 알아차리는 눈치. 이런건. 책에서도 안 가르쳐줘.

그래서 사회생활이 힘든것인가. 인간군상을 다 만나는것 같다. 자야할 것 같네;;; 일기 급작스레 끝.

Sort:  

눈치가 너무 좋으면
그건 또 그거대로 스트레스하고 하더라구ㅎㅎㅎ
나 자신보다는 너무 주변을 더 의식하게 되어버리니까ㅎㅎ

자고 일어나면 기분 좀 좋아질거얌🙂 잘쟈~

뉴발이 눈치빠르징 ㅎㅎㅎ 홍홍홍

자고 일어났지만 여전히 찝찝한 기분! 그래도 주말은 잘 보냈답니당 홍홍홍 뉴발도 즐거운 주말 되었길!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앗.. 정훈님, 공감 고마워용!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4
BTC 63750.99
ETH 3130.22
USDT 1.00
SBD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