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빵빵 미녀의 혓바닥 / The tongue of a really beautiful woman

in #writing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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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우리나라 대표 부촌이죠.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강남은 청담동일테지만 직업상 압구정동에 자주 가게 됩니다.

로데오길을 걷다보면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들은 모두 이곳에 서식하나'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이쪽으로 머리를 해도 미녀, 저쪽으로 머리를 해도 미녀...뭐 솔직히 남자인 저의 입장에서 업무상 이기는 하나 압구정동으로 외근을 나가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 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곳으로 외근나갈때마다 수많은 멋진미녀들을 보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지곤 합니다.
저를 이렇게 만든 이유는 그 미녀들의 혀에서 나오는 일상의 말들이 하나 같이 뱀처럼 사악한 말 뿐이기 때문입니다.

"야! 걔 있잖아"
"누구?"
"아 왜 그 18 year 말야"
"아~ 그 18 year~"

듣고 있으면 귀를 씻고싶은 예쁘기만 한 그녀들의 대화를 최대한 약하게 각색한 수준입니다.
물론 사람이 욕도하고 때론 다른 사람의 험담도 할 수 있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대치가 크면 실망이 더 큰 것은 당연한 이치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미에서 자연스레 향기나는 말을 기대하고 매번 실망하는 절 보면요.ㅠㅠ

오늘은 이러한 저의 생각에 쐐기를 박아주네요.
거래처 사장님과의 미팅이 있어 사무실에 들어가기전 숨도 돌릴겸 잠깐 주차장에서 담배피는 사이
(참고로 저는 뚜벅이 입니다)
한 미스코리아가 제게 다가 오더니 하는 말
"아 18 바쁜데 짜증나! 아저씨가 차 빼 달랬어요?"
품위 있는 스팀잇에서 이러면 안 되는거 아는데
싸다구를 치려는 제 감정을 막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가씨! 예쁜 사람이 고운말로 부탁하면 차도 옮겨줄 수 있을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면 듣는사람이 섭섭할 것 같지 않아요?"
제 말을 듣고 주억거리는 듯한 그녀에게 나는 차를 가져오지 않았으니 전화한 사람에게 다시 전화 해보라고 했죠.

얼굴 예쁘고 쭉쭉빵빵몸매 가지면 뭐합니까?
뱉는말과 심성이 추악한데. 허참...

뭐 이러한 일은 비단 여인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건 아닙니다. 요즘 젊은 남자들 한결같이 키크고 다 잘 생겼죠.(머 그렇다고 설마 저를 늙수레하고 키작은 아저씨로 상상하시는건 아니죠?흠흠..ㅋ)
다 그렇진 않더라도 귓가에 들리는 그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하게 느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죠.
이 곳 스팀잇에서 자기소개를 마치고 올리시는 Newbie들의 글을 보면서 정말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눈이 맑고 깨끗해진 느낌?!
생각의 깊이, 다른이에 대한 배려,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등의 모습을 보고서 말이죠.

낮에 보았던 18year의 이미지는 모두 사라지고 한국의 미래가 밝게만 보입니다.

눈으로 보는 스팀잇은 인터넷 속(가상현실)에 존재하지만 느낄 수 있는 스팀잇은 제 마음 속(현실)에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 커뮤니티를 사랑합니다. 🙆


Gangnam is the representative village of our country. Gangnam in the 'Gangnam Style' of Psy is probably Cheongdam-dong, but I often go to Apgujeong-dong for my job.

Walking along the Rodeo Road, it is unbelievable that 'the best beauty in Korea is all living here.'
From my point of view, it is always happy to go out to work in Apgujeong-dong.

However, whenever I go out to this place, I get tired of seeing many beautiful beauties.
The reason I made this is because the everyday words from the tongue of the girls are just like wicked words like snakes.

"Hey! You know that bitch"
"who?"
"That fucking bitch"
"Oh ~ I know bitch~"

This conversation is a very low-level adaptation.
Of course, I know that people can humiliate and occasionally gossip about others.
However, if expectation is big, disappointment seems big.

I look forward to the scentful words in the mouth of beauty and look at me every time I am disappointed.

Today, the beauty puts a wedge in my thoughts.
I have a meeting with the client, and I will breathe before entering the office.
(For reference, I did not take the car)
One Miss Korea came to me said
"Fucking busy and annoying! Did you fucking ask for moving my car?"
It was really hard to stop my feelings of slapping her cheek.

"Hey Girl! if you ask me a pretty word, I think I can move the car.
If I say fucking, does not the listener seem to be angry? "
I did not bring her a car, so I told her to call back.

What if a woman has a beautiful and perfect body?
Everything that comes out of her mouth sounds dirty.

These things can not be seen only by women. These days young men are tall and handsome.
Even if it is not so, when I listen to their conversations in my ear, it is not once or twice that the future of the Republic of Korea feels gloomy.

But
But then.
I am very surprised to see Newbie's posts posting their introduction at steemit here. My eyes are clear and clean!
Depth of thought, consideration for others, efforts for self-development, etc.

All the bitch images I saw during the day are gone and the future of Korea looks bright.

The steemite I see is in the Internet (virtual reality), but the steemite I can feel is in my mind.

I love the proud Korean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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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hul님 기분 안좋은 경험을 하신건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sochul님이 '낮에 보았던 18year의 이미지는 모두 사라지고'라는 부분에서 살짝 불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욕하는 사람들을과 똑같이 포스팅에서 욕을 하신것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sochul님에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자극적인 글 제목과 18year 너무 놀라서 계속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그래서 이렇게 댓글을 써봅니다.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더 놀랐을 지도 모르고 제 맘대로 너무 이상적으로 @sochul님을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글을 쓰시다가 강력하게 나오신 것이겠지요?^^; 제가 오해를 할 것만 같아 @sochul님의 답변을 받으면 좀 진정 될거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사람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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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어떤 곳에 들어가서 인사를 하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 같네요. 그 이후로는 보팅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그런 것이 있는 것 같구요.

아무리 아니라고 말을 해도 스팀잇에 오신 분들은 어찌됐거나 돈을 원하시잖아요. 그렇다면 너무 솔직하게 나가는 것 보다는 얼굴에 가면을 쓰는 게 더 유리할 때가 있잖아요.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꼬인 생각인가 ㅋㅋ;

@krdoko님 반갑습니다.
답변드리자면 @krdoko님의 생각 너무 꼬였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로 제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아들 녀석은 여느 녀석들과 다르지 않은 개구장이 중학교 3학년 이랍니다.
잘 아시겠지만 요즘 중고딩들은 욕을 사용하지 않으면 거의 대화가 불가능 할 정도죠. 이렇게 된 이유는 욕 자체가 감탄사로, 상황에 대한 표현으로, 서로가 통한다는 이유 등으로 너무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말에는 얼마든지 좋은말, 예쁜말, 아름다운말이 있습니다. 단지 사용 빈도를 높이지 않아 이러한
말을 잘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들끼리 부모도 없는 자리에서까지 욕을 사용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 아내는 아들에게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는 것이니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혹시 사용더라도 어른들 앞 또는 부모님 앞에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는 다짐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지금까지 제 아들과 단 한번도 욕을 사용하지 않고 저와 제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지 여부를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아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하여 욕을 사용하는 습관이 배어있지 않기에 평상시 욕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스팀잇에서 비록 가면을 쓰고 행동하더라도 이러한 행동이 습관이 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규제로 자리잡게 된다면 그리하던 사람도 자신이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본이 악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행동해도 상관 없다는 그의 방종이 빚어낸 결과일 뿐 노력한다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자기자신을 규제할지라도 그로 인한 변화를 믿습니다.

장문의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는지 알겠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것보다 좋을 것이 있을까요.

짧은 글에 성의있는 대답을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닙니다. ^^
저는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스팀잇이 그러한 일의 기초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내 친구

미얀마 steemit 커뮤니티를 지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솔직히, 한국의 지지자없이 steemit에서 생존 할 수 없습니다.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It is my pleasure My friend
I will help you!

저가 그 상황에 말 들었으면 진짜 화가 났을겁니다. 그래도 이렇게 재밌게 글로 써주신 sochul님 socool님.

ㅋ 한식하우스님 😅
제 아이디와 쏘쿨의 운율을 맞추어 놓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댓글을 보는 최대의 재미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요즘은 남녀, 초중고 어린 학생 가릴것 없이 너무 입이 거칠거 진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갈수록 영화같은 곳에서도 분명 15세 관람가인데도 조폭이건 경찰이건 검사건 할 것 없이 18, ㅈㄴ, 새끼개 이런 욕지거리 대사들이 대화의 반을 차지합니다. 물론 저도 이제 그런 것들에 너무 많이 물들어 욕이 없으면 영화나 표현이 허전합니다(물론 지식전달에 있어선 절대 욕을 즐기진 않습니다). 게다가 심성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가 갈수록 강해지다 보니 내면의 가꿈을 전혀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자기개발서와 어쩌다 어른같은 교양프로, 인문학 등이 열풍을 넘어 광풍에 이르렀는데 정작 중요한 교양서적과 고전들은 절대 베스트셀러에 오르지 않습니다.. 자기개발서적은 지식을 축적하고 내면의 교양을 쌓는 서적이 아닌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일 뿐인데도 정작 자기개발을 한다는 청년들은 교양서적과 고전을 사지 않죠;ㅎㅎ 심지어 다들 글의 첫 머릿말만 읽거나 교양프로그램에 나오는 강사의 말 하나만 듣고 아는척을 하기 바빠 그 이면의 사상이나 진짜 그 책이 목적하는 함의에 대해선 알지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실제 교육현장의 강단에 나와 발표를 하는 학생들 마저도 거의 파라노이아(흔히말하는 편집증) 수준으로 한쪽의 의견에 치우쳐 이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처럼 우리는 지금 내면의 아름다움과 내공은 점차 사라지고 외적인 모습에 치중하는, 그야말로 허구와 허상의 세계로 치닫고 있는 느낌입니다ㅠㅠ.. 부디 많은 이들이 이제 치장보단 독서와 토론을, 자기개발서적보단 진짜 전공서적이나고전을 읽는 그런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내공이 쌓이면 점차 기품있는 언어가 입에 베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하는 글이네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marginshort님 댓글을 읽고 바로 팔로우를 하기는 처음인 듯 싶습니다.
제가 글을 썼던 내용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셨었기에 이런 댓글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적어도 제 집에서 만큼은 바른말, 고운말, 서로 배려하는 말을 쓰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 제 아내가 그리고 아이 이렇게 세식구만 하고 있지만 이러한 저의 생각과 같이 @marginshort님께서도 같은 생각을 공유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

좀 더 자신의 격을 높일 수 있는 말을 자신의 주변 사람들 또한 사용할 수 있도록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분명 모두가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때가 올거라 믿습니다.
적어도 이 스팀잇을 통해 이러한 문화가 생겨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하며
평안한 밤 되세요~

ㅎㅎ 팔로우 감사합니다.. 제 짧은 생각을 이리 좋게 받아주시니 저야말로 행복합니다 ^^
한 사회가 바뀌기 위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첫번째가 되야하는 바운더리가 바로 하나하나의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는 아주 유명한 한자성어가 말해주듯 말입니다.

다만, 그것을 스스로의 가정에 적용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데 가족구성원 모두가 그렇게 동참하고 있다니 만나지않아도 화목한 가정인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화목한 가정은 부모가 올바른 인식으로 아이들을 이끌어 줄 때 성립이 되겠지요. 자녀분께서 정말 좋은 부모를 둔 것임에도 틀림없습니다.

인터넷 상에선 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글을 보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suchul 님도 평안한 밤 되세요~ ^^

저 또한 @marginshort님과 같은 식견을 가진 분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는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제 정말 스르륵 눈이 감기고 있어 이제 평안하시라는 말씀을 끝으로 침대로 움직여야만 할 것 같습니다. ^^
다시 한 번 제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이를 같이 행하며 살아가는 제 가정에 대한 칭찬의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8year ㅋㅋ
sochul님의 센스가 돋보이네요^^
아마 그 상황도 더 센스있게 잘 해결하실거 같은데..^^

@sigizzang님 다녀가셨군요. 😊
사람 마음이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걸 보니 저도 수양 좀 많이 해야죠 아직 ^^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네.. 주말 잘보내세요^^

✈ 맨 처음에 보자마자 내년이 2018년이라서 18 year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바로 1초만에 깨달았네요 ㅎㅎ 그리고 소철님의 표현력에 빵터졌습니다 ㅎㅎ 요즘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때 엄청 욕을 많이 하는데 대학교 와서는 1년 사이에 싹 사라지더라고요. 아무래도 대학교에서 욕을 하면 사람들이 거의 상종을 안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 약간 교양 없는 사람으로 보거든요 ㅎㅎ

아~ 그런가요?
그럼 질풍노도 시기에 잠깐의 일탈로 받아들여도 되겠군요.😄
정말 다행이긴 한데..
왜 제가 만나는 압구정 미스코리아들은 왜들 그런건지 😓

✈ 그 분들은 교양화(?)의 과정을 못 거쳐서 그런게 아닐까요;;;

No more rude word man!
South Korea was a nice place!

@wallsnow nim
(Nim is a Korean word already used in English such as sir.)
I was fascinated by your short but powerful comments.
I am worried that my English was not good enough to convey what I was trying to say.
I hope everyone will use the beautiful words.

Thank you and follow you.

입이 거친분들이 많더라구요..

지방이 고향인 친구에게 얘기해줬다가
'뭔 그런 XX'부터 시작해서 사람을 나노 분해하는 것으로 끝나는 진기한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이 친구도 평상시에는 완벽한 신사거든요. 😁
그래서 저는 이 친구를 좋아한답니다.
강하민님도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말로 분해를 시켰군요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제스스로도 좀 더 반성하며 살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musicholic
글을 썼지만 저 또한 실수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 또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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