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태양의 시대/Movie100] 브레이킹 아이스
#1. 곰
소녀와 소년들은 백두산에서 곰을 만난다. 이 산의 전설을 말하며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고. 얼어붙은 산을 걸어 올라간다. 갠 하늘 아래 청명한 천지를 보고 싶어 올라갔는데 눈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내린다. 결국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곰이 나타난 것이다.
소녀는 도망치지 않고 곰에게 다가간다. 소녀는 발을 다쳤고 꿈이었던 피겨스케이팅을 포기해야 했다. 그리고 머나먼 곳으로 떠나와 있다. 자신의 자리가 아닌. 곰이 그 발을 핥아주었다. 겨울 산의 곰은 겨울잠을 자지 않고 소녀를 기다린 것이다. 그리고 소녀와 소년들에게 사람이 되라고 말해 주었다.
#2. 브레이킹 아이스
마법사는 종종 얼음 빙벽에 갇힌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다. 하지만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영화의 시작에 그 빙벽 속에서 얼음을 깨는 장면이 등장한다. '브레이킹 아이스(Breaking Ice)'. 벽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얼음 빙벽의 마법사를 불러내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 소년이 어른이 되는 마법에 걸리는 영화 '빅(BIG)'에서, 소년은 마법사 졸타를 얼음으로부터 불러내었었다.
#3. 태양의 탑
소녀는 다시 용기를 내어 자신의 자리를 찾기로 하고, 소년은 얼음장 같던 삶을 끝내고 이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한다. 오토바이에 짐을 싣고 도로를 질주하다 마주 오는 트럭을 정면으로... 피하고는 세상과 과거들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얼음 빙벽의 세상과 무기력했던 자신에게 한바탕 욕을 해주고는 환호하며 여행을 시작한다.
장면을 보고, 나도 떠날 때가 되었다고 직관했다. 그때 춘자의 여정이 7월 3일에 시작된다고 알려 왔다. 싱크를 맞추어야겠다 생각했다. 언제나 여정의 시작은 교토.
마침, 오사카 엑스포가 열리고 있었다. 졸타의 마법사가 빙벽에서 풀려나던 그 시작에서 태양의 탑이 곰처럼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고, 7년 뒤의 엑스포에서 다시 그 탑을 만나야겠다고 했던 다짐이 떠올랐다. 일정을 추가했다.
[위즈덤 레이스 + Movie100] 105. 브레이킹 아이스
[마법행전 제5서 5장] 브레이킹 아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