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100]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last month (edited)



나는 인간의 형태가 무엇이고, 그것을 잃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 한 번만 더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선견자들은 인간의 형태를 이렇게 설명한다고 했다.

“그건 의식의 빛이 일반적으로 고정된 정확한 지점에서 발산을 비출 때, 그 발산의 정렬을 강제하는 힘이야. 그리고 그건 우리를 개인으로 만드는 힘이지. 그러니까 개인이 된다는 건 그 정렬의 힘에 강제로 소속되고, 그 힘이 시작되는 정확한 지점에 소속되는 거야.”

나는 그의 냉정함과 멋진 스타일에 마음속으로 감사했다. 그들이 “라 발렌티나”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너무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내 열정 때문에,
불운이 내 길에 있다고들 해.
설령 그게 악마 그 자신이라 해도 상관없어.
발렌티나, 발렌티나, 나는 죽는 법을 알아.
너의 길에 내 자신을 던지겠어.
내일 죽을 거라면,
오늘, 단 한 번이라도,
왜 안 되겠어?”

그 노래는 내 전 존재를 뒤흔들었다. 값싼 감상주의로 가득하다고 여겼던 그 가사가 이렇게까지 의미를 가질 줄은 몰랐다. 돈 후안과 헤나로가 그 가사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전사의 윤리를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돈 후안은 내게 전사들은 죽음을 곁에 두고 산다고, 죽음이 함께 있다는 지식에서 어떤 일이든 맞설 용기를 얻는다고 가르쳤다. 그는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은 죽음뿐이라고 말했다.

“그건 이미 우리에게 정해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야. 그러니 우리는 자유야. 모든 걸 잃은 자는 더 이상 두려워할 게 없지.”

나는 돈 후안과 헤나로에게 다가가 그들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을 끌어안았다.

_ [The fire from within] Carlos Castaneda



발렌티나, 발렌티나, 나는 사는 법을 알아. 어디를 가도 어디를 봐도, 저 하늘에서 저 땅끝까지, 모든 곳이 우리의 세계야. 죽음에 기대어 세상을 질주해 온 전사에게 죽는 법은 곧 사는 법이야. 그러니 내 손을 잡으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은 죽음뿐이라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하지 못할 게 무어야? 정해진 운명이 그것이라면 그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자유! 자유! 자유인 거야.



그래서 나는 전사의 길에서 두려움 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이들을 만나면 그들에게 달려가 와락 끌어안고 싶은 거야. 그게 죽음에 기대어 벼랑끝에서, 땅끝에서, 추락하며 모든 걸 잃은 자들의 곁을 향해 달려가는 나의 마음이야. 기억해. 기억하고 기억해. 내가 여기 있다고, 너와 함께 달려가고 있다고. 그게 전부니까. 내가 너에게 속하고, 네가 나에게 속하게 하는 그것. 끝없이 변화하고 변화하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고정된 전부니까.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사랑해 사랑해










[위즈덤 레이스 + Music100] 29. 오르막길_ 윤종신+박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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