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우천염천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4 years ago

8AAC2263-07DA-491E-A825-4568D61979B9.jpeg

무라카미 하루키 - 우천염천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8년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고 쓴 에세이다. '우천'에 해당하는 1부는 그리스, '염천'에 해당하는 2부는 터키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을 정리했다.

나에겐 그리스와 터키 모두 아주 멀게만 느껴진다. 과거엔 이런 나라는 죽기 전까지 한 번도 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요즘은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를 차례로 읽으며 그 도시에 가보겠다는 소망을 품어보게 된다.

터키 여행기보다도 그리스 여행기가 무척 인상 깊었다. 하루키는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방에 있는 아토스 산을 방문한다. 이곳은 정교회 수도원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공화국이다. 수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여자는 입국할 수 없다. 하루키가 수도원을 하나하나 방문하며 적은 글을 읽으며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현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나도 험난한 여정 끝에 도착한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내주는 젤리 과자 루크미를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여자이기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면 몹시 아쉬워졌다. (왜인지 갈 수 없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기도 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9
BTC 58525.64
ETH 1567.34
USDT 1.00
SBD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