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았던, 나의 결혼식

in #wedding3 years ago

저는 이제 막 결혼을 한지 얼마안된 결혼에 적응하는중인 신혼입니다.

결혼 준비를 할때부터, 결혼하고 여유가 좀 생기면 블로그를 시작해야지 했는데 컴퓨터 앞에 앉는것이 참 쉽지 않더라구요 ..

제가 게으른 탓이겠죠..? ㅎㅎ

음.. 일단 첫 게시글을 어떤 글을 적어볼까 생각해봤는데 결혼 후 시작하는 블로그이니까 꿈만 같았던 저희 결혼식을 소개해보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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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어느 주말 저랑 남편은 7년 연애끝에 결혼식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ㅎㅎ

결혼식 준비를 시작할때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웨딩홀부터 잡아야한다고 웨딩홀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미리미리 잡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날짜에 내가 원하는 홀에서 결혼을 못할수가 있다고 하도 들었어서 이제는 남편이 되어버린

저희 구남친과 웨딩홀을 엄청 찾아봤어요!

우선 저의 결혼식 로망? 또는 바램이라면... 여유로운 웨딩이였거든요

일반적인 웨딩홀들은 30분 간격으로 예식이 있어서 30분내에 모든 예식이 끝나고 하객들을 서둘러 피로연장으로 보내고 너무나 정신없잖아요

저희는 그런 웨딩을 하고싶지않았어요.

때문에 일반 예식장이 아닌 하우스웨딩,스몰웨딩쪽으로 알아보게 되었구요 그러다보니 선택의 폭이 크지않더라구요.

그중에서 가장중요한 교통,주차,음식이 모두 평균이상은 될것, 무엇보다 웨딩홀이 내맘에 드는곳 이렇게 중점으로 놓고 몇군데를 직접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저희는 온즈드롬이라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예식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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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예식 당일 아직 하객들이 오기전 저희가 예식을 진행한 홀 모습이에요.

너무 이쁘지않나요..? ㅎㅎ 저는 어두운 홀보다는 밝은 홀에 야외느낌이 나는곳에서 마치 숲속이나 공원에서 결혼하는듯한 느낌으로 결혼을 하고싶었어서 그런 느낌이 나는 홀들 위주로 알아봤었구요, 그중에 플라워장식이 독보적으로 이뻤던 온즈드롬을 택했는데...

역시나 당일날 보니까 탁월한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꽃장식은 플라워 담당 실장님과 사전 미팅때 제가 원하는 색감, 분위기, 컨셉을 말씀드렸는데 본식날 보고 정말 대만족이였어요!!

온즈드롬은 하우스웨딩이다보니 홀은 단독홀이구요 하루 두타임만 예식을 진행합니다.

무려 4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대관이 가능하여서 예식을 여유롭게 진행할수 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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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온즈드롬의 신부대기실이에요.

하우스웨딩이라서 신부대기실이 다른공간에 마련되어있지않고 홀안에 같이있어요.

일반적인 웨딩홀과는 전혀달라서 이부분이 생소하기도하고, 신선하기도했는데요~

부끄러움이 많거나, 신비주의로 입장을 하고싶은 신부님들에게는 꺼려지는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하객맞이를 같이 할수있고 예식 진행상황이나 분위기를 온몸으로 바로바로 느낄수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본식날 하객맞이를 바로할수있어서 너무 즐겁고 나의 예식을 온전히 즐길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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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대기실 앞에는 이렇게 포토테이블이 마련되어서 저희 웨딩사진을 하객분들에게 양껏 보여드렸어요 .

온즈드롬에서는 하객들이 오기전에 직계가족 사진, 신랑신부 사진을 미리 찍어요.

그래서 1부 예식이 끝나면 딱 전체가족사진, 직장동료친구들 사진 이렇게만 찍기때문에 2부로 빠르게 넘어가는게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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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즈드롬이 호텔이다보니까 아래층에 룸하나를 내어주셔서 하객맞이 전까지 혼주분들 옷도 갈아입고 신랑 신부 대기도하는데요

이 공간에서 이렇게 사진 촬영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이 공간에서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올까?? 싶었지만..

네... 잘 나오더라구요 !?? ㅎㅎㅎㅎㅎ

저희 신랑은 여기서 아버님과 인생사진을 건졌습니다.

부자지간을 너무 멋지게 찍어주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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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면서 동생이 남편이랑 제사진도 이쁘게 찍어줬어요 ㅎㅎ

작가님이 찍어주신것도 동생이 찍어준것도 다 너무 이쁘게 잘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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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예식때는 코로나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여서 2단계 유지할지 2.5단계로 갈지 논의를 하던시기였어요.

너무너무 걱정도 되고 본의아니게 하객분들께도 죄송스러웠지만 2단계로 100명 수용가능해서 홀안에 100명을 모시고 예식 진행을 했구요

한명 빠지면 한명 입장가능한 시스템이라 늦게온 하객분들은 입구에서 대기하시다가 들어오시기도 하셨어요 ㅠㅠ

죄송스럽고 안타까워도.. 저희가 어쩔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 하객분들도 이해해주신것같아요.

온즈드롬은 동시예식이라 1부 끝나고 2부로 넘어갈때부터 식사가 오픈되고 식사하시면서 2부 진행이됩니다.

그러나 3층에도 피로연장이있어서 100명까지는 홀에서 예식 보시고, 100이상부터는 죄송하지만 아래층으로 내려가셔서 식사라도 하실수있게 준비했습니다. 물론 답례품도 소량 준비를해갔었는데 생각보다 답례품은 많이들 안가져 가시더라구요 ㅎㅎ

온즈드롬 식사후기를 찾기가 너무 힘든데, 저희는 코로나때문에 시식도 결국못해보고 예식진행을해서 너무 걱정을했는데..

하객분들이 식사가 너무 맛있었다고 말씀들을 주셔서 너무 좋았구요, 예식끝나고 신랑이랑 음식 먹어보고 너무 안심했습니다.

그동안 괜한 걱정을 했더라구요 ㅎㅎ

웨딩홀 뷔페 다 거기서 거기지.. 제발 평타만 쳐줘...했는데, 객관적으로 맛있는편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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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저희가 축가를 듣고있는 장면이네요~

온즈드롬은 하우스웨딩이다보니 무대? 라고할것이 없구요 앞쪽에는 살짝 계단이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계단위에 저희가 올라가있고 사선으로 몸을 돌려서 축가해주시는분도 바라보고 하객분들도 보면서 축가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우스웨딩은 버진로드와 하객분들이 앉아계시는곳이 높이 차이는 없습니다.

좀 낯설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하객들과 더 가까이에서 눈높이 맞추며 입장하고 행진할수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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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대기하고있는 장면인데 저는 하나도 안떨리고 그냥 마냥 재밌더라구요 ~

온즈드롬은 특이하게 예식전날 미리 리허설을 진행하더라구요 !?

보통은 예식 시작 1~2시간전에 진행하던데 온즈드롬은 하루전날 가서 연습을 쫙 하고와요.

아마 그래서 더 안떨고 즐길수 있었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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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의 하이라이트?죠..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도 다른 커플들과 마찬가지로 행진후 뽀뽀씬으로 1부를 마무리 지었답니다.

남들앞에서 뽀뽀... 너무나 어색돋더라구요 ^^;; 아무리 결혼식이라도 부끄럽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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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부진행 모습이에요.

저희는 폐백 진행을 안하고 2부 순서에 2부드레스를 입고 케익컷팅하고 샴페인따르고 건배하고 하객분들께 신랑신부가 감사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 온즈드롬은 이벤트에 강한 업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디어가 있거나 이벤트를 원하면 업체쪽에서 적극 지원을 해주시는데, 저희도 결혼준비 초반에는 생각을 많이했지만(그때는 코로나초창기라... 저희 결혼땐 없어질줄 알았거든요 ㅜㅜ)

막상 저희 본식 진행때까지도 코로나가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이벤트니 뭐니 괜히 예식시간을 길게 끄는것이 저희의 욕심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힘든 상황속에서 어렵게 발걸음 해주신 하객분들에게 부담을 드리고싶지 않았고 코로나시국에서 결혼하는 만큼 조용히 끝내는게 맞다는 판단하에

2부는 간단히 마무리를 했습니다.

물론 단체사진도 코로나시국에서 결혼하는 여느 커플들과 다름없이 신랑신부를 제외한 모든 하객분들은 마스크를 쓰고 촬영진행했구요

웨딩홀 전직원분들도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하나뿐인 결혼식 사진에 하객분들,가족분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계셔서 나중에봐도 속상할것같지만...

그럼에도 무사히 결혼식을 마쳤다는것이 감사한 상황이니까요!

저의 첫 포스팅 즐겁게 보셨나요..?

결혼 준비당시 온즈드롬 후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저랑 신랑은 계속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그랬거든요.

혹시나 지금 결혼준비를 앞두고 계신 예비신랑,신부분들이나 온즈드롬과 계약은 진행했는데 후기가 적어서 고민 또 고민이신분들은 저의 포스팅을 보시고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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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하드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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