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봄 산책 (Spring walk)

햇살이 유난히 환하고 포근하여, 이제 정말로 봄이 오는 것을 실감합니다. 새롭게 피어나는 새생명들을 맞이하며, 온 세상을 가득 채우는 생동감을 들이 마시는 기분 좋은 봄맞이 의식을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오랜만에 공원 찾은 공원에는 봄이 이미 만개하여 모두를 맞을 준비를 마쳐 놓았네요, 제가 한 발 늦었습니다.

이렇게 강렬한 해를 예상치 못했는데, 다음 번엔 선글라스를 꼭 챙겨야겠어요.



곳곳에 퍼진 식물의 향이 시원하고 편안합니다. 적당히 높은 수풀에 둘러싸인 사잇길을 걸으니,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 속 미로에 들어온 것 같은 재미를 조용히 느껴요.

봄맞이 공원 산책에 신나 총총총 달려가는 귀여운, 나이든 강아지는 맑은 배경에 참 잘 어울리는 주인공이네요.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까르르 뛰어 노는 아이들, 들판에 앉아 봄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 혼자 여유로이 거니는 사람들.
모두의 밝은 표정이 공원을 가득 채워 행복한 기운이 만연합니다. 혹시 그 얼굴들을 바라보는 제 표정도 그만큼 밝았을까요? 언제 거울을 가져가서 확인해 봐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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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봄 산책 (Spring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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