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다이빙 여행-19 Casa Pilar

보라카이 다이빙 여행-19 Casa Pilar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다 우리는 이 다름을 개성(個性)이라고 부른다. 이름이 같은 사람은 많지만 개성이 같은 사람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나 다양한 개성이 존재한다. 난 평범한 사람보다 강한 개성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냥 착하고 두리뭉실한 사람보다 독특한 인격의 소유자가 내 마음을 끈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최고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한 분야에서라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이 흉내내기 어려운 강인한 의지가 숨어있다. 한 올림픽 대회에서 5,000m, 10,000m, 마라톤에서 우승한 최초의 러너, 체코의 육상영웅, 인간 기관차, 에밀 자토벡은 목숨을 거는 지독한 훈련으로 자신을 이겨냈다.

“한번의 훈련으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수백, 수천 번 훈련했을 때,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발전이 일어날것이다. 비가 온다고? 그건 문제가 안 된다. 피곤하다고? 그 또한 문제가 안 된다. 의지력이 있다면 아무 문제도 없다.” (자토벡)

어떤 행위의 목적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다거나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나태하고 어리석은 자기자신을 이기는 것일 때만이 기적이 일어난다. 동물의 영역에서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는 인간을 초월하려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자토벡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우리 주위를 잘 살펴보면 자토벡 같이 세계 최고는 아닐지라도 엄청난 고통을 견디며 자신을 단련하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목숨을 다해 완수하는 작은 영웅들이 많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작은 영웅을 발굴하는 작업을 해 보고 싶다.

개성강한 우리 멤버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 글을 시작했는데 나의 편견이 그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소심함이 나의 영웅 자토벡 얘기로 변질되어 버린 것 같다. 소설이라면 인물설정을 아무렇게 해도 문제가 안되겠지만 살아 있는 누군가를 평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칭찬만 늘어 놓는다 하더라도…

Casa Pilar

마사지 후 해변을 거닐다가 오후 5시경 저녁 식사하러 Casa Pilar Restaurant 에 또 들렀다. 여러 번 가다 보니 얼굴 익은 직원이 달려와 반겨 주고 챙겨주어 나중에 따로 팁까지 주었다. 아침부터 계속 고량주를 마시다 보니 속이 좋지 않아 나는 망고쥬스와 과일위주로 식단을 구성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많이 먹는 것은 몸에 해가 된다. 음식물이 우리 몸에 들어와 소화라는 과정을 거처 에너지로 환원이 되는데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된다.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상상이상의 전기가 소모 되듯이… 거의 화학공장 하나가 필요할 정도의 각종 소화액이 필요하다.

입, 위, 소장, 이자, 쓸개라고 불려지는 화학공장에서 무려 22가지의 효소를 하루에 7L 정도를 생산하여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특히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른 효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혼합하여 먹게 되면 더 많은 전기(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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