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 : 여행 사진전] 여행을 추억하다 #3-14. [UAE] 두바이 전통 시장 소개, UAE 기념품 추천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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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여행기를 끝내고 다른 나라 여행기를 쓸 계획이었는데, 12월 인도에서 사진을 찍던 중 꽉 차버리는 바람에 지갑 속에 고이 모셔뒀던 micro SD를 노트북에 끼운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micro SD에 저장된 파일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Private 폴더만 살아있는 걸로 봐선 테이블이 깨진 것 같은데, RAW로 찍어서인지 당연히 JPG 복구 프로그램으로는 전혀 복구되지 않고, Sony 카메라용 RAW 파일 복원 프로그램을 찾았으나 카드를 인식하지 않아, 요 몇 달간 찍은 두바이, 첸나이 사진이 사라졌다. 샌디스크에 화내고 싶지만, 뭐 결국 한 달 넘게 백업하지 않았던 내 문제겠지. 일단 어제 찍은 두바이 시장 소개를 끝으로 잠시 UAE 여행기를 중단하고, 컴퓨터 속에서 2년간 잠들어있던 오만 사진으로 새로운 여행기를 시작하려 한다.

두바이 골드 수크


다양한 보석가게가 줄지어 있는 골드 수크

Souk, 아랍어로 시장을 뜻하는 단어이다. 두바이 골드 수크와 스파이스 수크는 연결되어 있어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면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에서의 금 가격도 몰라 이곳에서도 보석류를 사본 적은 없지만, 이곳의 작은 반지, 목걸이 등은 종로의 금은방과 별다를 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가게마다 대체 어떻게 메고 서있을 수 있을까 싶은 금목걸이도 전시되어 있다. 실제로 이 정도 크기의 목걸이를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인도 결혼식에서의 신부 옷차림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인도 결혼식에서의 신부, 출처 : Pixabay

이곳 또한 전통시장인 만큼 가격을 흥정하는 것은 필수다. 또한 시장 내를 걷다 보면, 짝퉁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롤렉스", "루이비통"이라며 다가오기에 귀찮기도 한 곳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반지

이미 손가락에 낄 수 잇는 반지의 크기가 아니라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스파이스 수크


사프란

스파이크 수크에서 가장 인기 좋은 것이 바로 사프란이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1g당 가격이 7,000원 정도로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서너배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구입해도 빠에야 이외에 사용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가장 작은 용량으로 구입 후 친구들과 소분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프란 몇 줄기를 넣고 차를 끓여 마셔도 좋다.



이슬람 문화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램프 가게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 향신료와 향료. 그나마 말린 레몬과 라임만 알 것 같다.

조용히 지나가면 "퍄오량~"(중국어로 예쁜이 정도.), 한국어를 말하며 지나가면 "언니~"라고 부르는 등 호객행위가 심하기 때문에, 물건을 사지 않을 경우 구경하기 쉽지 않다.

이곳에 오기 전만 해도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 아부다비>에서 캐리와 에이든이 재회했던 배경인 전통 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꿈꿨지만, 애석하게도 그 전통 시장은 영화 세트장이라고 한다.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아부다비에서 금 커피를 마신 것 이외에는, 예산 문제로 대부분 모로코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물론 호텔 촬영분 또한 아부다비의 에미레이츠 팰리스가 아닌,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촬영되었다.


두바이의 스파이스 수크, 텍스타일 수크, 아부다비의 Central Market 등 원색 옷감에 화려한 장식을 단 아라빅 드레스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어디서 구매하던 가격 흥정은 필수.


이곳은 스파이스 수크라는 명칭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그릇과 방석, 머플러 등도 함께 판매하는 곳이 많다.



스파이스 수크의 외관


스파이스 수크 앞에서는 단돈 1디람(300원)으로 Bur Dubai로 가는 아브라(배)를 탑승할 수 있다. Bur Dubai는 두바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지역으로, 텍스타일 수크 및 두바이 박물관이 있다.


추천 기념품

  • 아라베스크의 바클라바, 피스타치오 나이팅게일(pistachio nightingale)

두바이몰과 야스몰에 입점되어 있는 가게로,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작은 바클라바가 맛있는 곳이다.

둥근 캔에 들어있으며, 가격은 개당 AED 147로 사악한 편이지만, 지인들에게 선물해 본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둥근 캔에 들어있다고 모두 피스타치오 나이팅게일은 아니므로 뒷면에 적힌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


  • 랑네제 로열젤리

감기에 효과가 좋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 제품은 독일산이지만, 두바이, 아부다비의 슈퍼마켓에서 한국에서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으므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약 37,000원에 구입할 수 있지만, 네이버 쇼핑에서는 9만 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 Cafe Bateel의 대추야자, 대추야자 시럽이 들어간 발사믹 식초

품질이 좋은 대추야자에서 씨앗을 제거한 후,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아몬드, 설탕에 절인 오렌지 제스트 등을 끼워 넣은 대추야자는 어른들께 선물 드리기에 좋다.

대추야자 시럽을 넣고 숙성시킨 발사믹 식초는 갓 구운 빵에 찍어 먹기 제격이며,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병 정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Cafe Bateel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할 경우 따뜻한 빵과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가 함께 제공되므로, 식사를 하면서 먼저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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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Dubai Gold Souk - Dubai - United Arab Emirates
● Dubai Spice Souq Market - Dubai - United Arab Emirates
● The Dubai Mall - Financial Center Road - Dubai - United Arab Emirates
● Yas Mall - Abu Dhabi - United Arab Emi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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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님 포스팅 볼때마다 엄청 반갑네요 ㅎㅎ 몇번을 갔던 곳인데 사진들이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사진 다 어쩌셨어요?!!! 그런데 저도 예전에 당연히 찍었겠지 하고 생각했던 광경들이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아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아마 그때는 이렇게 블로그로 남기게 될 줄 모르고 눈으로 즐기는게 최고라고 생각했을듯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샤프란이 저렇게 한꺼번에 모여있는 건 처음 보네요.

으엇 그러네요. 여기선 쉽게 구하는거라 전통시장에 가면 쌓아두고 팔지만, g당 가격을 생각해보니 저정도면 엄청 비싸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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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여행 해 본적이 없어서 모든 것이 굉장히 흥미로워요 ^^
그나저나 사라진 사진은 안타깝네요 ㅠㅠ;

ㅜㅜ 두바이는 다시 가면 되지만 인도사진은 저도 아쉬워요. 길소도 찍었는데 말이죠 ㅋㅋ

모듬 기념품들이나 이런것들이 굉장히 화려한 것 같아요^^

생소한 것들이라 더 그렇게 느끼실 것 같아요.

이런 음식 사진을 올리셔서.... 혹시 아시는 만큼만 답해 주세요.
며칠 전 아랍 음식점을 갔었는데요....
아랍 음식이라고 하면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요?
할랄 고기를 쓰는 거... 정도일까요??
그집 음식은 맛이 좋았는데, 주인분이 시원하게 정답을 알려주시지 않아서...^^

음.. :) 어려운 질문이네요.
일단 할랄된 고기를 쓰는 것도 맞고, 주로 양고기, 닭고기, 생선, 새우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비건이 먹을 수 있는 병아리콩과 참깨로 만든 허머스, 팔라펠 이런 것도 다 아랍 음식이고요.
아무래도 중동이 지리적으로 그리스와 터키, 인도와 가까워서 음식 문화가 비슷하기도 해요. 예를 들면 지난 여행기나 맛집 포스팅에서 몇 번 등장했던 허머스나 타불레 샐러드는 그리스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고, 터키와 비슷한 고기 구이도 많이 먹고요. 양념은 커민을 사용해서인지 인도 음식 느낌도 있고, 특히 밥의 종류 중에는 인도의 볶음밥(엄밀히 볶음밥은 아니예요.)인 비리야니랑 비슷한 것도 있어요.
이와 다르게 아예 특이한건 오만이나 아랍에미리트에서 먹을 수 있는 전통 아침 식사인데요, 유목민이었기에 소비하는 열량이 많아 주로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식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문해보면 대추야자 시럽, 크림치즈와 함께 빵, 또 다른 종류의 빵, 얇게 구운 빵, 얇은 면으로 된 뭔가 단거, 작은 꿀빵같은게 나와요.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보면 기절할 메뉴죠.

처음 보는 향신료에 처음 보는 음식들이 많네요.. 대추야자는 그렇게 맛이 좋다던데 먹어보고 싶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네요..ㅎㅎ

대추야자도 종류에 따라 다 다르더라고요. 너무 건조해서 별로인 것도 있지만, 어떤건 부드럽고 과육이 풍부하고, 어떤건 쫄깃하고 딱딱한 대신 과육은 적고요. 유독 한국에서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정말 이국적인 느낌 물씬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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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시아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요.

샤프란이 저런 모양이군요~ 정말 비싸다고 들었어요
섬유유연제도 쓰이고 식재료도 쓰인다고하는데~
장바구니에 가득 넣고 오고싶네요 ^^

어이쿠.. 가득 넣으시면 가격이... ㅜ. ㅜ 대부분의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지만, 사프란이나 유럽에서 수입되는 물품중엔 한국보다 저렴한게 꽤 있어요. ㅎㅎ 제가 수완만 좋다면 한국 갈때마다 팔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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