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오데사(Odeesa)]로 향하는 길 / [zzan 퀴즈이벤트] Yana와 저녁으로 먹은 것은?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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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유럽 여행기를 이어가볼까 합니다.
소개할 곳은 우크라이나 '흑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오데사(Odeesa)입니다.

정치적으로 동서로 나뉜 몰도바(Moldova)의 동쪽에 위치한 미승인 국가 트란실니스트리아(Transilnistria)에서 차를 얻어타고 우크라이나로 넘어간다. 나를 태워주신 아저씨는 수도 티라스폴(Tiraspol)에서 잠시 기다려달라며 10분 정도 하시던 일을 끝마친 뒤 국경까지 태워다 주셨다.

가는 길에 보게 된 주유소, 슈퍼, 전기 회사가 모두 한 회사의 소유라고 설명하시는데 이 작은 나라의 산업 구조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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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지갑을 열더니 기념 선물이라며 몰도바(상) 1 레이와 트란실니스트리아(하) 1루블리를 주셨다. 당시 1 레이의 가치는 약 57.7원, 1 루블리는 약 76.7원이다. 물가가 정말 저렴한 두 나라였는데, 몰도바의 수도인 키시나우(Chisunau)에서 버스를 타는데 2 레이인 것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생각보다 비쌌다.


국경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늦은 오후 7시여서 오데사에 도착하면 밤은 될 것 같았다. 서둘러 재워주기로 한 카우치서핑 호스트인 Yana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는데, 좀 늦을 것 같아..."
"괜찮아! 그런데 우리 집 찾기가 조금 어려운데.. 주소와 사진 보내줄게"


차는 금방 잡혔고 오데사까지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어두컴컴한 늦은 밤이었는데, 오데사 외각에 도착해서는 동쪽 해변 근처에 위치한 Yana 집까지는 꽤나 거리가 멀었다. 걸어서는 5시간 정도... 그래서 당연히 시내에서 손을 흔들며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두번째 사진 속의 아저씨는 핸드폰 불빛과 함께 손을 흔드는 나를 보면 기꺼이 태워주셨다. 우크라이나 인심은 정말 특별하다. 내가 외국인이어서가 아니라 특별한 대접이 있는게 아니라 워낙 사람들 인심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나라다.



현재의 환율은 모르겠지만, 당시 환율은 28 우크라이나 흐리브냐가 1유로였다. 상대적으로 굉장히 물가가 저렴한 축에 속하는 나라 중에 하나로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한 기억이 있는데, 카우치서핑을 통해 무료로 잠을 자고,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하니 하루에 10유로(280흐리브냐)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고급 레스토랑에 간다면 금방 쓸 수야 있지만, 보통의 현지 음식점에 가면 한끼에 대략 25~40 흐리브냐 정도하니 10유로면 며칠을 지낼 수 있는 돈이다.


바삐 가야하는 길인데도 호기심이 생겨 눈 앞에 보이는 시장이 선 상가에 들어섰다. 여러 생소한 것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대개는 수산물과 과일이었다.


오는 길에 한국에서 2년 전에 먹었던 타코 와사비가 그리도 그리워서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우크라이나에서는 문어 300g에 1유로밖에 하질 않는다!! 절이고 절여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Yana 집 근처에 도착했는데, 집을 찾기가 어렵다며 이렇게 손수 그림을 그려 설명해줬다. 그리고 도착하자 크게 환영하면서 우크라이나 인터넷이 없을테니 쓰라며 충전된 심카드도 공짜로 주는게 아닌가? 친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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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기도 하고, 스포츠 기자를 하고 있는 Yana는 축구를 봐야한다고 스포츠 펍에 가서 뭐 좀 먹자고 했다. 우크라이나 향수가 베여 두고두고 생각이 날 법한 현지인들의 작은 봉고차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가격은 3 흐리브냐로 150원 정도!! 우크라이나도 대중교통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물론 이 가격은 학생인지 아닌지에 따라 조금 다르다. 성인인 경우 5 흐리브냐로 약 250원 정도 한다.


우리는 내가 너무나 먹고 싶어하던 퀘사디야(Quesadilla)를 시켰다. 한국에서 스페인/남미 레스토랑에서 스페인어 독학을 하면서 즐겨먹었던 음식 중에 하나이다. 조금 바삭해진 밀전병 안에 간이 되어있는 닭고기와 녹아서 늘어나는 치즈 그리고 퀘사디야의 짭짤한 맛을 감싸줄 신 맛의 사워크림까지...!! 최고일 수 밖에 없는 조합을 가진 음식인데 우크라이나는 물가마저 싸다!!! 이곳이 바로 천국?!


동 몰도바인 트란실니스트리아를 여행하고, 국경을 넘은 고단한 하루였지만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Yana 덕에 오데사 여행도 즐거워질 듯하다. 오늘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하고 내일은 본격적으로 오데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의 매력을 찾아서 떠나보자.


★ 오늘은 우크라이나의 오데사(Odeesa)에 도착하며 있던 일을 적은 여행기인데요. 작은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상금은 10 zzan입니다.

Q. Yana와 저녁으로 먹은 것을 모두 적어주세요.

정답과 #wdiece를 댓글에 남겨주시고, 가장 높은 수가 나온 정답자에게 보상이 지급됩니다.

다음에 봐요 제발~!



여행지 정보
● 우크라이나 오데스카 오데사



[우크라이나 오데사(Odeesa)]로 향하는 길 / [퀴즈이벤트] Yana와 저녁으로 먹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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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퀘사디야

#wdice

@tailcock님께서 🎲주사위를 굴려 18 이(가) 나왔습니다.
럭키넘버에 당첨되어 보너스 보팅(81%)을 받았습니다.
수술 잘하는 병원이 비수술도 잘합니다! from @glory7

참여 감사드립니다!

마감

정답은 퀘사디야였습니다. 가장 높은 수를 획득하신 @dmsqlc0303님께 10 zzan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dice 빼먹었습니다^^

@floridasnail님께서 🎲주사위를 굴려 36 이(가) 나왔습니다.
스팀코인판 핵인싸 나하의 새 글 보러 가실게요~~ from @naha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퀘사디야
우크라이나 물가 싸서 좋죠~
#wdice

@feelsogood.zz0님께서 🎲주사위를 굴려 82 이(가) 나왔습니다.
감성 리뷰어 나하의 새 영회리뷰 보러 가실게요~~ from @naha

참여 감사드립니다.
물가가 저렴해서 참 좋아요 ㅎㅎ 맞습니다!

달콤한 사랑을 먹으신듯!!

네?!

제 여자친구 아닙니다 ㅠㅠ 여자친구가 혹시 보면 전 죽습니다 ㅠㅠ

퀘사디아 사워크림 방울토마토 야채 곁들인 그리고 와인은 야나 ㅋ

오오오오오 인터넷이 안되어 심카드를 쓰라고 빌려준 야나 💙 천사~♬♬

오늘도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wd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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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ngel님께서 🎲주사위를 굴려 56 이(가) 나왔습니다.
2019-6 Witness report #9 from @ayogom

참 착한 친구입니다 ㅎㅎㅎ
참여 감사드립니다!

좋은 친구가 있어 우리의 삶은 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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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ㅎㅎㅎ

퀘사디야입니다.^^
#wdice

@mimistar님께서 🎲주사위를 굴려 85 이(가) 나왔습니다.
YBT 토큰을 사는 가장 빠른 방법! (클릭) from @y-o-u-t-h-m-e

참여 감사드립니다!

퀘사디야~!
미인과의 저녁 사진을 대문 사진으로 넣으셨군요 ㅎㅎ 의도가 보입니다 ㅋㅋ

참여 감사드립니다 :D
네 ㅎㅎㅎ

퀘사디아 콜! 르바고니의 자유로움이 보이네요..
근데.. 저 여자 누구얏!

#wdice

@dmsqlc0303님께서 🎲주사위를 굴려 92 이(가) 나왔습니다.
인공디스크치환술로 허리업! 강남베드로병원 from @glory7

참여 감사드립니다!
그냥 친구입니다 ㅎㅎㅎ

정말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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