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의 수도원이 남아있는 [몬테네그로]의 옛 수도, 쎄틴예(Cetinje)

in #trip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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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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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지난 이야기

별로 볼 게 없어 아쉬웠던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Podgorica)

지난 편에서는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Podgorica)에 도착하여 둘러봤던 이야기를 했었는데, 정말 볼 게 없어 심심했던 곳이었습니다. 세계일주 하시는 스티미언이신 @bryanrhee님께서 '론리플래닛에서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수도' 라고 알려주셨네요 ㅎㅎㅎ 론리플래닛은 세계여행 가이드북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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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몬테네그로의 옛 수도 쎄틴예(Cetinje)를 소개합니다. 몬테네그로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몰랐는데, 같이 동행하는 타마라와 그녀의 오빠인 제임스 그리고 제임스의 여자친구인 세실리아 덕에 차차 알아가던 중이였지요 ㅎㅎ 제임스는 지도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세계여행하면서 지도 만드는 일을 가지는 것은 너무나 특별할 것 같아요. 일하면서 여행하기도 좋고요 ㅎㅎㅎ한 때 그게 너무 부러워 그 업종에 대해 알아볼까도 했는데, 여행이 일이 되어버릴까봐 그만두었답니다 ㅎㅎ




계획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제임스와 세실리아는 렌트한 차를 가지고 포드고리차(Podgorica)에서 세틴예(Cetinje)로 이동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타마라와 저는 히치하이킹을 통해 도착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저희가 더 일찍 도착해서 차를 태워주신 Zoran 아저씨께서 사주시는 커피를 마시며 쉬었습니다. Zoran 아저씨께서는 쎄틴예에 대해서 설명을 조금 해주셨는데요. 몬테네그로의 옛 수도이자, 도시였으며 근처에는 로브첸(Lovcen) 국립공원이 있고, 그 곳에는 옛 지도자의 무덤이 있는데 절경이라며 꼭 가보길 추천하셨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제임스도 사전 조사를 해왔었는지 그 곳에 가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배가 고픈 저희는 먼저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저는 돼지고기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위에는 잘게 갈은 치즈를 얹어주었고요. 발칸 쪽은 고기를 양념에 절이거나 버무리기 보다는 보통 소금만을 사용해서 간단한 간을 하는 듯 합니다. 이 지역에서 주로 먹는 다진고기를 미트볼 형식으로 만들어 먹는 Cevap도 소금 간만 해서 한국인이 느끼기에는 약간 맹맹한 맛을 내었는데, 이 돼지고기도 같았습니다. 좀 싱거우면서 소금으로 인한 약간의 짠 맛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격은 12유로 정도 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맥주인 닉쉬츠코?! 입니다.
꼭 이것을 마셔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맛은 좋았습니다. 그 뒤로 몬테네그로에서는 이 맥주를 주로 찾아다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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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틴예 뒷 산에는 수도원이 있어서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제임스 또한 모험을 좋아해서 절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통해 가자고 주장했는데, 여자친구인 세실리아는 그것을 좀 탐탁치 않게 생각했습니다 ㅋㅋㅋㅋ




이 곳에는 길에 심어져 있는 무화과와 라즈베리?가 많이 보였는데요. 길가에 주인이 없는 야생인 듯 해서 조금씩 따서 먹었는데 와아 진짜 맛있습니다 ㅎㅎㅎ나중에는 한 바구니 정도 땄어요 ㅎㅎㅎ(나중에는 이거 따먹으면서 다니는게 여행의 낙이 되어버림...)




수도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수도원 본 건물은 조금 아래에 위치하고 있고, 이 곳은 언덕 정상인데요. 이 곳에서는 쎄틴예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쎄틴예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은 조그마한 산골 마을 같아보였어요. 특별한 랜드마크 같은 건물이 있거나 한 것도 아니었지요. 그렇지만 특별한 매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수도원을 향해 갑니다ㅎㅎ




수도원은 엄청나게 오래 되었다고 해요. 무려 1219년에 지어진 이 수도원은... 그러니까 13세기이죠!! 카톨릭과는 조금 다른 정교회(오르타독스) 수도원인 것 같았는데, 문에서만 봐도 그 시대의 정취가 느껴지더라고요.




아쉽게도 저희가 갔을 때는 너무 늦게 가서... 문이 닫혀 있었고, 내부로는 들어가보질 못했습니다 ㅠㅠ 가봤으면 또 좋긴 했을 것 같은데...

13세기 수도원은 내부가 어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ㅎ




그 이후에는 다시 점점 어두워지는 쎄틴예로 돌아왔는데, 마을에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노는데 천진난만한 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져있더라고요. 그 뒤로 보이는 마을의 모습은 또 어찌나 평화롭고 이쁘게 보이던지 사진으로 한 장 남겨봤는데, 그 당시의 평화로움이 담긴 것 같아 너무나 좋아요.

쎄틴예는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 자연 속으로 들어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휴양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서는 쎄틴예(Cetinje) 근처의 로브첸(Lovcen) 국립공원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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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Cetinje, 몬테네그로



13세기의 수도원이 남아있는 [몬테네그로]의 옛 수도, 쎄틴예(Ceti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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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구경 잘했습니다. 평화스러운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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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잘 봤습니다^^
무화가를 길에서 따 먹는다니 신기하네요 ㅎㅎ
보클하고 갑니다~

마지막 사진 분위기 너무 좋은데요. 저 길가를 거닐고싶네요. ^^

엘도라도인가요?
무화과와 산딸기가 지천에 널린..
대문사진(마지막사진) 느낌이 너무 좋네요

느낌이 너무 좋은곳이네요..언제 한번 꼭 가보고싶네요~

비싼 무화과를... 부럽네요!ㅎㅎ
보클 꾹!

마음이 쉬어가야 할 때 좋은 곳 같네요 :)
부드바보다도 훨 나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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