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히치하이킹 하면서 만나는 소도시의 매력을 찾아라!!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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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의 여행기는 포르투갈 여행의 마지막 날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여정입니다. 포르투갈의 대표 도시 포르투(Porto)에서 Santa Maria da Feira, São João da Madeira, Albergaria-a-Velha, Viseu, Guarda로 이동하면서 작은 소도시들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여행을 한 친구는 여자친구 아니고요 ㅎㅎ 노숙여행을 가르친 동생입니다. 방긋방긋 잘 웃는 아이지만, 점점 거지여행에 적응해가는 모습과 함께 초상권 보호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D

포르투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던 때, 위치가 별로 좋지 않았는지 의외로 차가 너무 안 잡혔습니다. 그래서 2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포르투의 고속도로가 스페인으로 향하는데 뱅뱅 돌아가는 루트라서 그 쪽 방향으로 가는 차를 잡기 어려웠어요ㅠ




그래도 Santa Maria da Feira로 가는 아저씨께서 차를 태워주셨습니다. 대도시로 바로바로 이동하지 못하더라도 소도시를 거치며 이동하면 됩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São João da Madeira라는 다른 소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는 나무에 알록달록 봄옷을 입혀둬서 눈길이 갔었는데요. 이 소도시를 가로질러 고속도로 초입으로 향하면서 이 곳에는 어떤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 있을지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에 나무를 휘어서? 아니면 휘어진 나무를 가지고 만든 곡선 형태의 나무 벤치가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날씨 좋은 날 저기에 등대고 앉아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저희는 또 에그타르트 6개를 2.1유로에 사서 함께 산 크림치즈를 발라 먹었습니다 ㅎㅎㅎ 크으.. 포르투칼에서 에그타르트는 원없이 먹고 가는 듯 합니다 ㅎㅎㅎ




요번에는 가족이 태워줬는데요. 아저씨가 아주 동안이셔서... 아들과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형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따님이 이번에 대학 졸업을 했는데, 우수한 성적을 받아서 아주아주 기쁘신 모양이었습니다 ㅎㅎ 평소 따님이 사귄 외국 친구들이 많은지 저희에게도 굉장히 개방적이셨어요.




차를 태워주신 것도 모자라 길다가 발견한 체리장수로부터 2kg을 사시더니 저희에게 주고 떠나셨어요 ㅎㅎㅎ




포르투갈은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해도 되나 싶은데요. 사실 이것은 위험한 일이기에 벌금이 있지만, 외진 시골 동네라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참 저희가 여기 고속도로에서 차를 기다리는데, 옆 쪽으로 성지 순례 도보 행렬을 보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파티마(Fatima) 라는 곳은 카톨릭교의 성지라고 하네요. 그래서 많은 신자 분들이 '산티아고길'처럼 도보로 함께 여행하며 순례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사실 동양인 여행객은 잘 모르겠지만, 유럽인이나 카톨릭교 신자 분들께서 찾는 주요 여행지라고 해요.

그리고 소개하고 싶은 또 다른 포르투갈의 여행지는 근처에 있는 코임브라(Coimbra)인데요. 이 곳은 대학도시로서 대학 축제가 크게 열리는 도시에요. 아주 즐거워서 제 외국 친구들이 추천을 하던 곳입니다 ㅎㅎ




이 곳은 포르투갈 마지막 도시인 구아드라(Guarda)입니다. 여기가 아직도 기억에 참 많이 남는 건, 심어진 짙은 붉은색, 연두색 잎의 가로수가 한 그루씩 번갈아가며 심어져 있었는데요. 꼭 붉은 포도와 청포도를 떠오르게 했어요 ㅎㅎ




도시 외곽에는 희한한 조형물도 있더라고요.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지는 신비의 도시더라고요 ㅎㅎ




고속도로에서 식빵에 누텔라도 발라 먹고, 노숙 여행에 적응해가는 동생을 보니 흐뭇합니다 ㅋㅋㅋㅋ




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 히치하이킹!

구아르다(Guarda)에서 스페인과의 국경까지 저희를 태워주신 아저씨들입니다 ㅎㅎㅎ
이후에 저녁도 사주시겠다고 했지만, 얼른 스페인의 마드리드로 향해야했고, 어두워지고 있어서 아쉽게 거절하고, 서둘러 국경을 넘어봅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쉥겐 조약을 한 국가여서, 비자 검사 없이 국경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 날 저녁에는 스페인으로 넘어가 한 번 더 히치하이킹을 해서 숨겨진 보물 여행지인 살라만카(Salamanca)로 이동하게 됩니다. 살라만카는 정말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아름다운 도시인데요.

다음 이야기에 소개해보겠습니다 :D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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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여행지 정보
● Porto, 포르투갈
● Santa Maria da Feira, 포르투갈
● São João da Madeira, 포르투갈
● Albergaria-a-Velha, 포르투갈
● Viseu, 포르투갈
● Guarda, 포르투갈
● Salamanca, 스페인



[포르투갈] 히치하이킹 하면서 만나는 소도시의 매력을 찾아라!!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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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을 찾는 여행. 멋진데요. ^^ 노숙 노하우만 묶어서 소개해 주셔도 좋을듯 하네요.

노숙 노하우는 보통 여행기에 함께 포함해서 적습니다 ㅎㅎㅎ 언젠가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ㅎㅎ

전부 친절한 분들만 만나셨네요ㅎㅎ
(영어가 안되서...혼자외국여행은 불가능 ㅠㅠ)

그러게요 ㅎㅎ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ㅎㅎ
영어는 못하면 바디랭기지 하면 됩니다 ㅎㅎ

르바님 인상이 좋은 건지 전생에 나라를 구한건지 좋은 분들만 만나시네요~
파티마는 성모 발현지라 순례객들이 가나 봅니다~^^

아아 맞아요 성모 발현지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굉장히 많은 분들이 가더군요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르바님 저도 노숙여행알려주세요!! 저도 누텔라 좋아합니다.!! ㅋㅋ 앞으로도 좋은 여행지 많이 소개해주세요. (히치하이킹 한번도 안해봤는데 처음 성공하시는 순간 기분이 어떠신가요???)

ㅎㅎㅎ 노숙여행 저랑 여행하면 됩니다 ㅎㅎㅎ
근데 고생 좀 하실텐데...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처음 성공했을 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항 가는 버스 막차를 타다가 졸아서 공항에 못 내리고 다시 그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그 마을은 공항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거리였는데요. 우연하게도 그 늦은 밤 버스는 주유소에 잠시 정차했고, 5만원을 달라는 버스 기사를 뒤로 하고, 주유소에서 자신들의 차에 기름을 넣고 있던 사람들에게 가서 부탁했더니 저를 공항에 데려다주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말레이시아 사람도 아니고 방글라데시 사람들이었는데, 본인들도 외국인이어서 도움을 잘 못 받는 처지에 있다면서 저를 도와줬던 훈훈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세상에는 어디에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그 도움을 주기 원하는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며 Humanism을 찾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팍팍한 이런 세상에도 인간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려고 하는 여행이에요 ㅎㅎ

정말 아버지랑 붕어빵이네요 신기방기~
게다가 체리 득템까지 하셨군요!!ㅎㅎ

그쵸? 너무 동안이셔서 형인 줄 알았다니깐요 ㅎㅎ 체리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ㅎ

아니ㅋㅋ 남의집 귀한따님을ㅋㅋㅋ 남친도아닌분이ㅋㅋ 거지꼴로노숙만렙찍기를 시키시다니ㅋㅋㅋ르바님 무서운분이셨군요ㅎㅎ

보통 스페인가면 물건훔쳐서도망가고 그런거많던데 안전하던가요?

ㅎㅎㅎ그...그럴 수도 있는데... 차마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뭐 생존스킬을..ㅎㅎ 강하게 키웠습니다 ㅋㅋㅋ

스페인에서 물건 훔쳐서 도망가고 그런 곳은 유명 관광도시에서 그렇습니다. 마드리드 일부 지역과 세비야 외진 곳에서 종종 그런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요.

저는 워낙 거지 차림이라서 여행하는 5년간 한 번의 도난 사고도 일어난 적이 없답니다 ㅋㅋㅋㅋ

너무 부럽네요~

ㅎㅎ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악 르바고님 역시 잘 계셨군요
거지여행에 적응되가는 동생보며 흐뭇이라닠ㅋㅋㅋㅋ
저도 배워보고 싶어요!!!! ㅎㅎㅎ

앗 인디구님 오랜만입니다!!! ㅎㅎㅎ
흐뭇흐뭇 ㅎㅎ 인디구님 고생 좀 하시면 되지 말입니다 ㅋㅋㅋ 모험심이 있으시군요?ㅋㅋ

히치하이킹...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소심한 사람은 어렵겠지요?

아닙니다 ㅎㅎ
저도 처음에는 시도하는게 어렵지 않을까 했었는데요.
하다보니 당연한 일과가 되었습니다.

대범하고 소심한 것보다는 얼마나 긍정적이고, 시간에 여유를 둘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일정을 가지는 여행은 히치하이킹을 하면 안되거든요 ㅎㅎㅎ

아무 차에 탔다가 납치당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런 경험은 없었나 보네요 ㅋㅋ

아~여기서도 에그타르트를 드셨네요~ㅎㅎㅎ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시는 것 같아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도 많구나 라는 것도 느낍니다~^^

네 그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 ㅎㅎ
아예 뽕을 뽑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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