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 요한시벨리우스 공원/Finland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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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차창 밖으로 지나치는 핀란드의 풍경을 눈으로 담으며 귀로는 가이드가 들려주는 시벨리우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시벨리우스 공원에 도착했다.

시벨리우스 공원은 핀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공원이다.
그는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나 내성적이고 너무나 예민한 성격에 남과 어울리지 못해서 작곡으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하는데, 그는 평생 동안 조국 핀란드에 대한 사랑과 용감한 사람들의 생애를 주제로 작곡하였으며, 교향시 ‘핀란디아‘는 그의 대표작이다.

버스에서 내려 시벨리우스 공원에 들어서니 어디서 서투른 피리연주가 들려왔다.
공원 한 편에서는 중학생 정도의 아이가 음료를 팔고 있고, 반대편 쪽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쯤 된 아이가 동전통을 앞에 놓고 악보를 보면서 삐익삐익 서툴게 피리를 연주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핀란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뭔가를 해서 용돈을 벌어 스스로 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른다고 하는데 아마도 용돈마련을 위해 힘쓰는 중인 듯 했다.
그 애는 열심히 불다가는 우리 팀 택이가 동전을 넣고 난 후 멀어지니까 대충 연주를 멈췄다.
뻔뻔한 용기가 가상했다.


공원 초입. 소년들이 있던 곳.


서서히 파이프오르간 모형의 기념비가 보이기 시작한다.


소년들을 뒤로하고 더 걸으니 푸른 잔디밭, 싱그러운 풍경이 펼쳐지고 커다란 금속 파이프오르간 모형이 보였다.

이것은 시벨리우스의 친구인 여류 조각가 엘라 힐투넨(Eila Hiltunen)이 헬싱키 시의 작품공모에 당선되어, 1967년에 24톤의 강철을 이용하여 만든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두상을 만들어 공원에 세운 것이라 하는데 주변에는 사진을 찍고자 하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인파 속에서 사진 몇 장 찍고 더 나아가니 호수가 보였다.

이 공원은 헬싱키 시민의 쉼터로 작은 호수와 잔디밭, 숲과 근처의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불어와 여행에서의 피로를 날려 버릴 수 있을 만큼 상쾌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여류 조각가 엘라 힐투넨(Eila Hiltunen)이 1967년 시벨리우스 사후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600여 개의 강철 파이프를 만드는데 24톤의 강철이 들어갔다.



시벨리우스의 두상.


시벨리우스 공원과 이어진 호수


투어버스



  • 핀란디아/시벨리우스 :






  • [가이드가 들려준 흥미로운 핀란드 이야기]
    : 여행당시(2007년)의 이야기이므로 지금과는 다른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 핀란드는 겨울에 오전 11시에 해가 뜨고 오후 2시에 해가 지기 때문에 24시간 전조등켜기가 법이다. 전조등은 시동 켜자마자 바로 켜야 하며 지키지 않을 경우 범칙금을 내야 한다.
    모든 범칙금은 소득과 자녀수에 따라 차등 부과 되는데 2004년도에 소시지 회사 회장 아들이 과속을 해서 낸 범칙금이 우리 돈으로 2억 5천 5백만 원이었는데 이유는 27세 미혼에 젊고 자녀가 없는 데다 부자였기 때문이라고 하니 당시에 가십거리였다고 한다.

  • 애완견을 사도 취득세, 등록세를 내야 하는데 주인의 소득, 애완견의 크기에 따라 차등부과되고 개전용 공원도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큰 개 공원, 작은 개 공원이 따로 있다고~.
    개를 데리고 외출할 때는 줄을 매야 하고 변을 받을 봉투를 지참해야 한다.

  • 출산율은 1.8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높다. 동거-출산-결혼의 순서인 것은 북유럽들의 특징이고, 만약 이혼을 하게 되면 양육비등의 부담으로 남자의 허리가 휘는 등 남은 인생이 무척 힘들어지므로 남자보다는 여자 쪽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 육아정책은 매우 파격적으로 보이는데 출산 시 80개 육아용품이 국가에서 지급되고 아버지의 경우 3주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고 1년간 육아 휴직을 하면 급여의 65-70%를 지급한다.

  • 소득은 37,500$이며 자영업자들의 소득신고가 정확한데 만약 탈세를 하면 추징금이 100만 유로가 부과되고 영구 추방을 당한다. 옆집 사는 사람이 흥청망청 놀면서 높은 세금을 내면 궁금한 사람은 국세청에 세금내역을 청하여 열람할 수도 있다.

  • 국가 청렴도 1, 2위를 달리고 있는 나라가 핀란드이다.




  • 이 포스팅은 2007년 여름에 친구들, 남편과 함께 했던 북유럽여행을 회상하며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핀란드 헬싱키 Mechelingatan, 시벨리우스공원
● 핀란드 헬싱키



#475. 요한시벨리우스 공원/Fi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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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주말보내셔요~~~~^^

고맙습니다~
마르스님도 행복한 주말 되셔요~^^

아낌없이주는 나무에 대한 후원으로 왔어요. 미약하나마 보팅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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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셔요~^^

시배리우스를 기리는 파이프오르간 조각공원 잘보았읍니다
법이 엄격해서 청렴도가 높다는것 우리가 배울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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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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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보팅하고갑니다^^

https://steemit.com/kr/@best-live/4yybj5
아낌없이 주는 나무 게시판 시작하였습니다.
약간의 혜택도 있으니 많은참여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게시판에는 찾아가보겠습니다~
좋은 날 되셔요~^^

티브이 뉴스에서도 자주 문제가 되고 있는거보면
이제는 애완견 등록제(?)같은걸 할때가 아닌가싶네요~
오늘도 디클릭!

동감입니다~
예쁘다고 키울 땐 언제고, 유기시키는 건 뭔지...
다 그런 건 물론 아니지만 양심에 때 낀 그런 분들 때문에라도 그런 법은 제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내성적인 성격이었음에도 자국을 그토록 사랑해서 명곡을 남겼군요. 우리 음악가들은 해외파가 압도적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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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우리나라는 어느 분야에서든 해외파 제1주의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우리보다 선진국에서 배울 점이 물론 많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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