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 우스펜스키 러시아 정교회 사원 & 템펠리아우키오 교회/Finland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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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헬싱키 대성당을 뒤로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우스펜스키 러시아 정교회 사원으로 갔다.

이 날은 내부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여 독특하고 화려한 겉모습만 봤지만 이 교회는 서유럽에서 가장 큰 러시아 정교회의 본산이었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1868년 성모 승천 대축일을 기해 러시아의 건축가 알렉세이 고르노스타예프에 의해 설계되어 설계자 사후에 공사가 시작되고 완성된 교회라고 한다.

양파모양의 황금색 둥근 돔과 황금의 십자가는 시내 어느 곳에서나 잘 보이는 이 사원의 상징이며 화려하고 멋진 건물인데 내부 모습이 궁금했지만 닫혀 있어 볼 수 없었다.


사원이 높아 꼭대기의 황금색 돔과 황금색 십자가가 나오도록 전체를 한 장의 사진에 담는 일이 쉽지 않다.



우스펜스키 정교회 사원 마당에서 찍은 사진. 멀리 루터란대성당이 보인다.


아쉬움을 안고 템벨리아우키오(Temppeliaukio Church)교회로 이동했다.
암석 교회로 더 알려진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교회와도 다른 느낌이었다.

시내의 커다란 암석의 이용 방안으로 교회로 만들기로 하고, 공모 결과 티모와 투오모 수오말라이넨 건축가 형제의 설계를 맡게 되어 이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검소한 루터교 교리와 핀란드가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이 교회는 암석을 쪼개내어 공간을 만든 후 원형 유리를 덮어서 자연광을 채광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내부는 천연 암석의 잘린 면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이 그대로 내부 구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암석을 쪼갠 면의 아름다움이 돋보일 수 있도록 장식을 절제한 것이 큰 특징이었다.

또한 설계 초기부터 음향전문가가 건축 설계에 참여하여 뛰어난 음향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그 결과 이곳에서 음악회도 자주 열린다고 하며, 왼쪽 중앙 벽 쪽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이 무척이나 이색적이어서 연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한다.


암석교회 입구


당시 2유로를 내면 이곳에서 소원을 비는 촛불을 켤 수 있었다. 암석의 쪼갠 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걸 볼 수 있다.


자연광으로 채광을 하기 위해 천정은 유리로 덮었다.


교회의 경건한 분위기를 이끄는 파이프 오르간


암석 교회에서 나올 때쯤, 가이드가 교회 앞 가게에서 이 지역 특산품인 자일리톨 치약이 있다고 일러줘서 갔더니 3유로인데 그나마 떨어졌다고 하여 길 건너 반대편 가게에 갔더니 거기서는 1.5유로라고 한다.
기쁜 마음에 15개를 샀는데 나중에 이동하며 휴게소에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거기에서는 89센트에 팔고 있었다.
헐~~!!


  • 이 포스팅은 2007년 여름에 친구들, 남편과 함께 했던 북유럽여행을 회상하며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Temppeliaukion Church, Luthergatan, 헬싱키 핀란드
● Uspenski Cathedral, 헬싱키 핀란드



#474. 우스펜스키 러시아 정교회 사원 & 템펠리아우키오 교회/Fi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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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교회는 정말 멋지군요. 치약가격은 유감이네요. ^^

암석교회는 정말 지금까지 어디서 보았던 교회와는 다른 차원의 교회였었던 것 같습니다.
소박하지만 웅장하고, 간결하지만 엄숙하고요~
치약값은 어쩌겠나요~ ㅎㅎㅎ

암석교회? 참 신기한 풍경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독거노인님, 좋은 날 되셔요~^^

스페인에 갔을 때 암석에다가 저도 초 켜놓고
기도했었는데요~ 구조가 비슷하게 생겼네요!

아, 스페인에도 비슷한 교회가 있었군요~
기도는 이루어졌나요? ㅎㅎㅎㅎㅎㅎ

자연채광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여러 모로 독특한 교회인 것 같습니다~^^

막귀이긴 하지만 ㅎㅎ ;; 음향시설이 뛰어나다니 음악회 가보고 싶어집니다 ^^
치약은 좋았나요? 궁금해요 ㅎㅎ

치약 사온 건 대부분 선물로 주고 하나 정도 쓴 것 같은데 오래 되서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ㅎ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거기도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나봐요 치약값이 그렇게 다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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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에서는 그렇다쳐도 현지 가이드가 그걸 몰랐다니 좀 야속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어쨌거나 처음 가격보단 싸게 샀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죠~ ㅎㅎㅎ

꼭 외국에서 물건 사면 가격을 확인하게 되고 또 산가격보다 싸죠ㅎㅎ
오늘도 디클릭!

그래도 고가품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디클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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