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라파스의 달의 계곡/Bolivia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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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남미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는 일이었고,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서를 가지고 볼리비아 입국비자를 받아야 했었다.

남미의 나라 중에서는 가장 못사는 나라인 볼리비아 입국이 뭐가 그리 까다롭나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데 볼리비아는 치안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특히 개인적으로 여행하기에 만만한 나라는 아닌 것 같다.
특히 고지대인 traditional 지역에서는 강도를 당하거나 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한다.

한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는 버스로 30분 쯤 달려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이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햇살은 뜨겁고 바람 한 점 없어 우리나라 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해서 고산증으로 힘들어 하던 몇 분과 연령이 높으신 분들은 매표소 부근 그늘에서 쉬면서 우리를 기다리기로 했다.


매표소 부근의 조형물


오랜 세월 동안 진흙 층이 빗물에 침식되어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라파스의 달의 계곡은 진흙으로 덮여있던 지형이 오랜 시간 동안 빗물과 바람에 의해 침식되어 형성된 신비한 지형으로 원래는 원주민의 언어로 ‘영혼의 계곡’이었으나 달 표면에 착륙했던 닐 암스트롱이 달의 표면과 비슷하다 하여 ‘달의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공원처럼 조성되어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나 있었다.

긴 세월에 걸쳐 진흙이 침식되고 흘러 내려 형성된 기이하고 독특한 지형에 식물이라고는 자랄 수도 없을 것 같은데 구석구석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식물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주변 경관을 살피는데 달의 계곡을 지나는 도로가 보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느 곳을 배경으로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입장료도 아주 싼 편이라 날씨 좋은 날, 산책하는 기분으로 들러도 좋을 것 같은 달의 계곡이었다.


뙤약볕 아래 몇 가지 되지 않는 기념품을 팔고 있는 상인.


척박한 땅에서도 꽃을 피우고 있는 선인장이 대견하다.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식물이 꽃을 피우고 있다.


가장 왼쪽에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반대편 풍경. 달의 계곡은 도로에 의해 양분되어 있어 아쉬웠다.


멀리 구름이 잔뜩 찌푸린 하늘. 결국은 이 구름은 우리들에게 실망에 이은 반전 선물을 주었다.







여행지 정보
● Valle de la Luna, La Paz, 볼리비아
● La Paz, 볼리비아



#414. 라파스의 달의 계곡/Bol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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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볼리비아가 좀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데~
치안도 좋지 않은데 다녀오시고 대단하세요~
땅이 척박해 보여요.^^

패키지라 걱정이 좀 덜했죠~
자유여행이라면 가지 못했을 거예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셔요~^^

와~ 정말 독특한 풍경이네요!! 자연의 신비란^^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풍경, 지구상에서는 보기 힘든 지형이라 달의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볼라비아 가보기 어려운 지역으로 여행가셨네요. 사진 많이 찍어 오세요.

이미 돌아와서 하나씩 포스팅하는 중입니다~
남미는 너무 멀더군요~^^

진흙이 빗물에 씻겨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신기합니다.
동굴에 있는 종유석같기도 하고요..ㅋ

저도 남미 여행을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여행을 하기에 그렇게 치안이 안 좋을까요?
제가 산티아고를 걸을 때 친하게 지낸 브라질에서 오신 아저씨도 자기 나라의 가장 우려되는 점이 치안이라고 하셨었어요.
멀어서 비행기 값도 엄청나기 때문에 아직 꿈만 꾸고 있는데, 그 동안 치안이라도 안정됐으면 좋겠네요...

요즘은 패키지와 자유여행을 합한 상품이 있더군요.
저도 처음엔 그 방법으로 가려고 하다 다리도 약하고 무릎도 좋지 않아 패키지로 다녀왔어요.
@gghite님이라면 그렇게 가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알아봤던 사이트인데 함 보세요~
https://smallstartour.com/package/south_america_28days/
식비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경비도 비싸보이지 않은 것 같더군요~

볼리비아 들어갈때 황열병 예방주사가 필수인 모양이군요.
치안이 그리 좋지않다니 여행갈때 망설여 지겠는데요.^^;;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서가 있어야 볼리비아 비자 신청이 가능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갈 땐 많이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볼리비아는 소금사막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환상적인 곳도 있네요^^

제 생각에 소금사막은 더 환상적입니다~^^ ㅎㅎ

음.. 여기도 티비 프로그램에서 본 곳입니다.
음.... 적금 부어야쥐.

저도 적금 타고 보태서 다녀왔네요~
꼭 가보세요~^^

보클왔어요~

고맙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 하지 않을 것 같은 독특한 풍경이에요. 영혼의 계곡도 좋은 이름이지만 역시 달의 계곡이 더 낭만적입니다. 중간에 도로가 있는지 몰랐어요-

구름이 주는 반전선물이 뭐였을지 궁금해요

지구상엔 없을 것 같은 풍경이죠~

저 구름이 엄청난 비를 내려 우유니 첫날 밤에 있을 별빛투어를 못했어요~
그건 큰 실망이었는데요.
계획에 없던 일출 투어를 이튿날 하게 됐는데 그게 환상적이었어요~
반전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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