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천계산 풍경구/China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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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2015년 4월, 여고 동창들과 ‘태항대협곡 여행’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다녀왔었다.
네 명이 갔는데 그중 한 친구만 계속 연락하고 지내던 친구이고 나머지 두 친구는 여행에서 처음 만났지만 여고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친해져서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했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제남국제공항에 도착해서 그날은 바로 호텔에 묵었다.
다음 날 갔던 곳이 천계산이다.








천계산은 1,270m의 태항산(太行山)의 이름난 산봉우리로 산세가 험준하고 풍경이 수려하며, 핑산[平山]현 남서쪽에 위치한 도교(道敎)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태항산은 중국의 허난 성, 허베이 성, 산시 성 3개 성에 걸쳐 남북 600km, 동서 250km로 뻗어 있는 거대한 산군으로 중국인들은 이 산이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비슷해서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부른다.

하늘과 산의 경계라고 하여 붙여진 천계산은 태항산 풍경구의 하이라이트로 케이블카를 타고 중턱까지 오르면 가파른 계단이 기다리고 있어 죽을힘을 다해 꼭대기까지 오르면 노야정이 보인다.

우리가 갔던 날은 노자의 생일이라 평소보다 훨씬 많은 현지인들이 공을 들이거나 기도를 하러 많이 모여들고 있었다.


2002년 천계산은 서백파와 함께 서백파-천계산 풍경명승구로 지정되었다.


청봉관


왼쪽 봉우리는 장군봉, 오른쪽 봉우리는 노야정


청봉관 광장 앞에서 바라본 회룡대협곡. 이 날 멀리 찍은 사진의 대부분이 흐리다. 카메라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날씨 탓인 듯하다.


청봉관 광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이동.


노야정을 향해 오르다보니 멀리 점심을 먹게 될 식당이 보인다.



노야정에 오르기 위해서는 뒤쪽에 보이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노야정을 향해 오르다 보니 이렇게 간단히 향을 피워놓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노야정에 도착. 시계視界가 밝지 않다.
노야정은 노자가 도를 닦았던 곳이라고 하며, 마침 노자의 생일이라 평소보다 훨씬 많은 현지인들이 공을 들이거나 기도를 하러 많이 모여들고 있었다.


  • 해발 1570m 천계산 최고봉 노야정에 있는 도교사원.



  • 노야정에서 내려가는 길

산등성이에 피어 있는 개나리때문에 드문드문 노란빛으로 물든 산이 예쁘다.



다시 중턱까지 내려와 점심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비빔밥을 먹은 후에는 '빵차(빵차는 네모진 식빵처럼 생겼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라고 하는 전동카를 타고 산맥을 360도 돌면서 태항산의 멋진 절경을 질리도록 보았다.

괴벽공로니 운봉화랑이니하는 명칭을 듣긴 했으나 지금 사진만 보고는 잘 몰라서 검색해봤더니 괴벽공로는 온전히 삽과 곡괭이만을 사용하여 주민 13명이 절벽을 뚫어 만든 길이었다.(다음 편에 사진 나옴.)

아슬아슬한 절벽에 선반 같은 전망대를 내달아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는 중국의 전략에 놀라고 또 놀라며 그곳에 오르면 아찔함에 등골에선 식은땀이 흐를 정도지만 언제 또 와보겠나 싶은 심정으로 한 발자국씩 걸음을 옮기게 된다.
사진 찍을 때는 미소까지 지어 보이며~~.

지금까지의 여행 중 가장 아찔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던 시간이었다.


노야정에서 내려와 세상에서 가장 맛난 비빔밥을 먹었다.


식빵처럼 네모나게 생겨서 빵차.







여행지 정보
● Taihang Mountain, 양청 현 진청 시 중국

관련 링크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73XXXKSN5354


#343. 천계산 풍경구/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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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국 스케일은 어마어마하네요
보클 누르고 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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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중국 가보면 부럽긴 하더군요~
돈을 쓸어담고 있어요~ㅠㅠ

보클 꾹 ㅋㅋ

고마워요~^^

계단이 많아서 무릎아프지 않으셨어요?
경치는 보고싶은데 계단 무섭.....

갔다온 지 3년 반 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괜찮았어요 ㅋㅋㅋ
여긴 전체적으로 트레킹 코스가 많아서 각오가 조금 필요하긴 해요.
전 생각없이 떠났었지만요~ ㅋㅋㅋ

실제로 보면 높이 때문에
다리가 후덜덜 거릴듯하네요ㅎㅎ

개인적으론
관광지에 저렇게 길 좀 안냈으면 하네요ㅋㅋ(괜히 내돈 내고 관광 쇼핑온거 같은 ㅋㅋㅋ)

중국은 워낙 절경이 많은데 그만큼 길도 많이 냈더라구요~
관광객으로 돈을 쓸어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와우 멋진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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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멋지면서도 아찔한..... 뭔가 삼국지에서 많이 봤던 느낌의 풍경입니다

공감이 되는 댓글입니다~^^ㅎㅎㅎ

그랜드캐년이라 불릴만 하네요... 아찔...

미국이나 중국이나 땅이 넓어 멋진 곳도 많아요~
부럽게시리~^^

즐건 주말보내세요:]
오늘도 디클릭!

시네님도 행복한 휴일 되셔요~
고맙습니다~^^

경치도 경치지만 운동 지대로하셨네요

여행 자체가 트레킹코스여서 엄청 걸었네요~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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