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프라도미술관/마드리드/Spain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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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고야의 동상이 상징인 프라도 미술관의 기반이 된 컬렉션은 15세기 스페인 왕실에서 시작되었는데, 왕들이 수집한 작품들, 왕실 화가의 그림, 그 밖에도 왕실 소유의 건물에 걸려 있던 작품들이었다.

이러한 왕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페르난도 7세가 앞장서 1819년에 건립된 프라도 미술관에는 소장된 회화 작품의 수가 3천 점 이상으로 벨라스케스, 고야, 엘 그레코 등의 수많은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미술관이다.


프라도 미술관의 상징인 고야의 동상과 미술관 정면에 붙어 있는 고야의 포스터.


미술관 실내


미술관 왼쪽 언덕 위에는 성 제로니모 성당이 있다.


미술관 옆 계단을 올라서면 보이는 성 제로니모 성당/산 헤르미노 성당(San Jermino el Real)


위치상으로 미술관은 성당보다 낮은 위치에 있어서 미술관의 소장품이 많아짐에 따라 성 제로니모 성당 쪽으로 미술관을 증축하는 공사를 했다.


성당 쪽에서 내려다 보게 된 프라도 미술관 건물.




불행하게도 프라도 미술관에 갔을 때 실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그림을 보면서 수신기를 통해 그림에 얽힌 에피소드를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었다.

여행한 지 오래 되고 보니 찍은 그림 사진도 없고 들은 설명도 희미하여 미술관 포스팅이 쉽지 않았다.
결국 백과사전의 도움을 받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녀들’과 ‘옷을 입은 마하’ 와 ‘옷을 벗은 마하’ 연작을 소개하고자 한다.




  • 시녀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1656, 캔버스에 유채, 318x276cm

  • 이 작품은 스페인 국왕 펠리페 4세의 마드리드 궁전에 있는 큰 방을 그린 것이며, 어린 마르가리타 왕녀를 담당하는 시녀들, 샤프롱, 호위병, 그리고 두 명의 난장이가 에워싸고 있다.그들 바로 뒤에, 벨라스케스 자신이 큰 캔버스에 작업 중인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벨라스케스는 작품 내부의 공간을 넘어 이 그림을 감상할 누군가가 자리할 캔버스 밖 저편을 바라보고 있다. 배경에는 거울이 걸려 있으며, 거울 속에는 왕과 왕비의 상반신이 보인다. 이 왕과 왕비는 감상자와 마찬가지로 "작품 내부가 아닌 바깥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몇몇 학자들은 이 왕과 왕비의 모습이 "그림 속에서 벨라스케스가 캔버스에 작업 중인 그림 속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오랫동안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 중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 바로크 시대의 화가 루카 지오다노는 이 작품을 가리켜 '회화의 신학'이라고 표현했으며, 19세기 토마스 로런스 경은 이 작품을 '예술의 철학'이라고 일컬었다. 최근에는 "회화로서 무엇을 나타낼 수 있는가를 자신감 있고 치밀하게 표현한 벨라스케스의 걸작이며, 이젤을 사용한 회화 방식이 가진 가능성을 가장 철저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였다.
  • 그림설명내용 출처:위키백과/시녀들




  • 옷을 입은 마하 & 옷을 벗은 마하. 프란시스코 데 고야.
    1795-1800, 캔버스에 유채, 98x191cm & 1800-1807, 캔버스에 유채, 95x190cm

  • 마하연작은 고야의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림들 가운데 하나로 카를로스 4세의 수상 마누엘 데 고도이의 청에 따라 1800년에 《옷 벗은 마하》를 그렸고 1803년에는 《옷 입은 마하》를 그렸다. 같은 여인이 똑같은 포즈로 그려져 있는 이 두 그림은 어떠한 비유나 신화적 연관성이 없는 현실의 여인을 대상으로 한 그림으로, "서양 예술 최초의 등신대 여성 누드"로 평가받는다. 《옷 벗은 마하》는 신성 모독 논란을 일으켰고 고야는 그림에 옷을 입히라는 압력을 받았다. 이에 고야는 그림에 옷을 입히는 것을 거절하고 《옷 입은 마하》를 새로 그렸다.
    그림의 모델인 마하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림을 소유하게 된 카를로스 4세의 수상 마누엘 데 고도이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마하의 후보로 알바 여공을 꼽았으나 고야는 이를 부정하였다. 마누엘 데 고도이의 아끼는 정부라는 설도 있다. 여러모로 보아 마하는 실존의 어떤 인물이기보다는 이상화된 여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1808년 고도이가 실각하자 이 그림은 그의 모든 재산과 함께 페르난도 7세에게 귀속되었다. 1813년 스페인 종교재판은 마하 연작을 외설스럽다고 압수하였으나 1836년 반환하였다. 고야는 간신히 이단 심판을 면할 수 있었다. 현재 마하 연작은 스페인 프라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 카를로스 4세의 가족: 프란시스코 데 고야. 1800, 캔버스에 유채, 280x336cm




미술관 앞 거리의 악사, 기타연주 솜씨가 수준급이었다.


미술관 옆 계단을 올라서면 보이는 성 제로니모 성당/산 헤르미노 성당(San Jermino el Real)





여행지 정보
● 스페인 마드리드 파세오 델 프라도 프라도 미술관



#315. 프라도미술관/마드리드/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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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들 작품 좋아하는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

오래되니 기억도 희미합니다.
사진도 못 찍게 하고~^^

good ㅋㅋㅋㅋ

1819년에 건립된 미술관이라니... 미술관 자체만으로도 멋진 작품인데요!

고맙습니다.
오래되다 보니 늘어나는 소장품때문에 성 제로니모 성당쪽으로 증축을 했다고 합니다~^^

실물과 거의 똑같게 그렸나봐요..
벨라스케스의 작품은 미술사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아마 그랬을 걸요.
왕녀가 들어 있는 그림 속에 자신을 그려 넣을 생각을 한 벨라스케스는 대단한 화가인 것 같습니다~^^

이럴때 정말 아쉬워요. 그래도 우리들 정서는 “사진이 남는건데” 이런 마음인데요. ^^

그러게요.
안타깝긴 해도 대부분 미술관은 촬영을 못하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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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너무 잘 쓰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디클릭은 사랑인데 안 올리셨네요~ 다음에 꼭 클릭 해드리겠습니다ㅎㅎ

고맙습니다.
그림 설명 부분은 제가 쓴 글이 아니고, 백과사전 내용입니다.~^^

오호..
드디어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하셨군요...

아름다운 건물이 참 이국적이고 파란하늘이 너무너무 아름답네요...ㅋㅋㅋ
거기는 미세먼지 없죠...ㅋㅋ

러비님 선물같은 하루가 또 찾아왔네요~
우리는 언제쯤이나 미세먼지 걱정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어렸을 땐 미세먼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는데 말예요~
좋은 날 되셔요~^^

여행중 미술관 구경도 하시고 저처럼 빡세게 하지는 않으시는군요.ㅋ
혹시 이 여행은 자유여행으로 다녀오신건지요? 아님 패키지? ^^;;

패키지 매니아입니다~
미술관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옷 벗은 마하가 옷입은 마하보다 훨씬 감동적입니다.

ㅎㅎㅎㅎ
사람이라면 원초적인 모습에 끌리는게 당연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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