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 속의 미술관, 이이남 아트센터

담양 죽녹원 안을 1/3 쯤 가다 보면 대나무 숲 속에 있는 미술관 이이남 아트센터. 담양 출신의 미디어 아트 작가 이이남 선생의 작품들이 있는 곳이다.

동그란 돔형의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단층처럼 보이지만 여기가 2층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1층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일단 들어가면 미디어 아트 전시관 답게 사방이 캄캄하고 이이남 선생의 약력과 함께 여기저기서 빛을 내뿜는 작품들이 걸려있다.

'아사천에 매화꽃이 피었네'라는 작품. 매화 위로 눈꽃이 하늘하늘 내려온다.

'돋보기 캔버스 위의 벌새' 그냥 보면 아무것도 없는 흰 화면인데 앞의 탁자에 놓인 돋보기를 집어들고 보면 벌새와 나비들이 꽃 주위에서 춤추고 있다. 편광 필름을 이용한 것 같은데 사진으로도 찍히는지 봤더니 웬걸 보이는 대로 찍힌다.

'박연폭포' 여러 개의 화면을 이어붙여 커다란 폭포를 만들었다. 쏟아지는 물줄기 소리도 들린다.

'신묵죽도' 김홍도의 묵죽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부엉이 소리, 풀벌레 소리도 함께 들려온다.

내부 계단을 따라 내려간 1층은 밝은 공간에 작품들이 걸려있다. 기념품점과 카페도 같이 있어 작품들을 보며 차도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다. 위층 작품들이 한국적이었다면 여기는 서구 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인 듯.
'신 키스' 라는 작품.

'2015 나비' 작품들마다 몇 분 몇 분 이렇게 시간이 적혀 있는데 그 시간 동안 변화가 일어나는 장면들이 반복되는 듯.

'신 우는 여자' 시간이 무려 18분 51초.

'모나리자 폐허' 모나리자 원작 위로 전투기가 지나가며 폭탄을 투하하는데 터질 때마다 꽃이 핀다. 어째 이런 생각을... ㅎㅎㅎ

'꽃과 만물' 화면이 변하는 걸 유심히 들여다 보면 뭔가 빠져드는 면들이 작품마다 있다.
작품들을 동영상으로도 찍어봤는데 dtube에 올려보려니 잘 안된다. 아쉬운 대로 youtube 동영상을 찾다 보니 작가님의 방송 인터뷰가 올라와 있길래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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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이이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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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속의 미술관, 이이남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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