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퀴어축제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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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은 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필라델피아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10월11일 필라델피아 시청근처를 돌아다녔는데 무슨 이벤트가 있는 모습이 보여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말로만 들었던 퀴어축제였습니다. 미국에서 게이(gay) 축제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뉴욕주의 뉴욕, 콜로라도 덴버, 워싱턴D.C, 그리고 플로리다 키웨스트 등 다섯군데에서 열리는걸 5대 게이 프라이드 축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펜실베니아의 필라델피아에도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있었더군요.

모르고 갔던곳에서 처음 접한 이 이벤트는 저에게 있어서 매우 어색했습니다. 동성애에 대해 그닥 우호적이지 않은 것때문이어서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다만 미국이 사상적으로 많이 개방이 되다보니 성소수자들에게 이러한 이벤트가 허용된것이라 생소하지만 미국의 또하나의 문화현상을 경험하게 되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퀴어축제가 열리는 게이버후드(gayborhood) 지역에 모여 축제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로봇 로데오 게임도 하는데 영화에서 보던걸 직접보게 되었네요.

축제현장엔 부스들이 설치되었고 퀴어관련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답니다. 대부분 성인용품들이었답니다.

특설무대가 설치되고 저렇게 에어로빅을 함께 추며 축제의 흥을 돋구었답니다. 그냥 일반적인 동작이었는데 행사가 행사인 만큼 어색하게 다가오더군요.

축제현장에 찾아온 여성분이 핸드폰으로 광경들을 흥미로워하며 담아내고 있었답니다.

시종일관 이곳 사람들은 질서있게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했답니다. 그리고 퀴어축제였지만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들게하는 퍼포먼스가 열리지는 않았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랑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걸 느끼게 했답니다. 개인적으론 퀴어 등 동성애 관련된걸 선호하지도 환영하지도 않으며 좀 안했으면 하는 입장이지만 하게 된다면 질서있는 모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내생각이 중요한만큼 상대방 즉 나와 입장이 다른쪽도 배려를 해야 하는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어야할 덕목이니까요.
적어도 필라델피아에서는 그것이 지켜진 가운데 축제가 진행되었답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그런걸 할거라면 그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기독교 단체에서도 찾아와 퀴어축제의 부당성이랄까요. 그걸 설명하고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기독교와 퀴어는 어울리기가 어려우니까요.

미국이 선진국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는데 그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줘가며 뭔가를 해내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기독교와 동성애가 어우러질수 없는 요소들이 많지만 다르고 틀리다는 이유로 부딛히는건 자제하는 모습들이 연출이 되었답니다.


여행지 정보
● Gayborhood,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 미국



필라델피아 퀴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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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갑자기 통행크스가 연기했던 영화 필라델피아가 생각납니다~~

갑자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잊고 있었거든요.

축제는 모두 좋습니다. 세상은 편견없이 보아야지요~

편견없이 봐야 한다는건 하나의 바람이겠지요. 사람마다 보는 눈과 생각들이 다양하니까요. 다만 서로간 지켜줘야 할 질서들이 있을테니까 그것이 지켜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울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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