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가족과 함께 여수에 여행을 갔었습니다.
여수 시내 관광을 하고 남해바다가 보이는 만성리 마래터덜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숙박을 하고 다시 여수 시내로 이동하는 길 목에 여순사건 희생자 의령비가 보였습니다. 여순사건이 뭔가하고 차에 내려 봤더니 이념에 의한 가슴아프고 무서운 사건이었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1948년 10월 19일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해 14연대 출동 명령이 내려지자 그 명령에 부당함을 느낀 좌익 계열의 지창수 상사를 비롯한 하사관들이 주도하여 군사 반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군사 반란을 군에서 막고 거기서 끝낸 게 아니라 적극 가담자를 색출한다는 취지로 무수히 많은 민간인들을 학살했다는 겁니다.

특히 이곳은 적극가담자로 분류된 민간인 중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125명을 이곳으로 끌고와 학살한 장소라고 하더군요.

이런 아픔에도 불구하고 여수의 남해바다는 평화롭고 고요하기만 했답니다.

앞으로는 이런 역사의 아픔이 되풀이 되면 안 될 듯 한데... 인간의 욕망이 한도 끝도 없으니... 또 다시 반복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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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 마래 제2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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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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