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광치자연휴양림 - 숲속 놀이터

휴양림을 다니다 보면 아이들을 위한 숲속 놀이터가 잘 꾸며진 곳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똑같은 놀이터라도 아파트안에서와의 놀이터와는 차이가 많이 다름을 느낀다.

아내와 나 역시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놀던 그냥 두는 편이다.

옷을 벗던
신발을 벗던
바닥에 뒹굴던

물론 하지말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하기는 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꼭 들으라고 하는 말은 아닌 잔소리인 것 같다.

큰 녀석도 왠지 이곳에 와서는 아이의 모습을 찾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아직도 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고 아직 동생들과 저렇게 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에게 참 감사하다.

전날 아이들과 가볍게 휴양림을 둘러보다 보니 숲속의 집 뒷편으로 색다른 놀이터가 있는 것 같아 돌아오는 날 잠깐 들렸다 올라오기로 했다.

체험 형태의 놀이터로 로프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코스를 짧게 짧게 이어 놓았다.
올라올때만 해도 시큰둥 하던 아이들이 한번 둘러 보고 몸으로 놀아보기 시작하더니 이내 흠뻑 놀이에 빠져 버렸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했던 것은 아주 짧은 미니 짚라인 이었다.

이곳을 들리지 않고 왔다면 아이들이나 나나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별도의 안전 관리요원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나나 아내는 아이들의 모습에 즐거워하면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이런 코스를 정복해 나가는 '열전 달리는 일요일'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아 완전 아재 인증) 후에 '출발 드림팀'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며 저런 세트를 어디 조성해 놓으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 기억이 떠올라서 일까

아빠랑 너희 셋이서 편을 먹고 시합해보자
지는 팀이 치킨 쏘기^^

심판은 아내가...

준비 출발~~~

아내의 공정한(?) 심판으로 내리 두경기를 해서 최종적으로는 내가 치킨을 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나도 오기가 생겨서 열심히 했으나 체력이 ㅠㅠ

그렇게 잠깐 들렸다 가기로 했던 곳에서 한시간이 넘도록 놀다가 휴양림을 떠났다.

휴양림을 찾는 이들에게 작은 팁(?)을 하나 주자면 다음날 퇴실을 하고 난 후 (보통 퇴실 시간은 11시 또는 12시) 남아서 휴양림을 즐겨보기를 권한다.

한적한 휴양림안에서 오롯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유로움!

휴양림안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간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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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광치자연휴양림 - 숲속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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