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말레이시아]#7 네째날 : 쿠알라룸푸 여행 (푸트라자야-반딧불 투어1)
나이가 들어서 인가요~~ 역시 여행중에 이동은 너무 힘들어요~ 비행기 한번도 힘든데 어제 3번이나 탔더니 푹 잤는데도 피곤해서 오전까지 쭉 쉬었습니다. 투어는 오후부터 시작이라 ^^ 어제 급히 쿠알라룸프 도착해서 데이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보통 현지인이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들이 많은데 쿠알라에서는 조금 비싸지만 한국인이 진행하는 투어가 있더라구요~ 오호~~ '푸트라자야 + 반딧불투어'(예스말레이시아서 예약했습니다) 예전에 왔을때 혼자 대중교통 이용해서 혹은 아시는분 통해서 갔던 곳이긴한데, 시간도 별로 없고, 동생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하루 투어로 신청했습니다.
오후2시 지오호텔앞 미팅인데 천천히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잘란알로 지역이 큰 야시장 지역이어서 그런지 일방콩행이 많아서 그런지 그랩이 별로 없어, 20-30분 정도는 걸으면서 주변 둘러보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역쉬 걸어가기엔 조금 멀었나봅니다. 하지만 동생이 잘 따라와 줘서 쭉쭉 도란도란 얘히가면서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느낀건데 태국이랑은 또 다른것 같습니다. 방콕도 같은 도시인데~쿠알라룸프가 왠지 더 깨끗하고 맑은 기분입니다. 여행이라 기분탓이겠죠?
미팅포인트인 지오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는 CENTRAL MARKET은 흔히 있는 동남아 로컬마켓이고 굉장히 큽니다. 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살껀 없었지만 동생이랑 한번 둘러보고~ 배가 고픈데 음식점은 보이지 않고;; 결국 아기자기한 푸드트럭에서 스파게티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 제일 괜찮아 보이고 오고 가는동안 테이블이 계속 바뀌고 있었고, 음식냄새가 좋았습니다. 역쉬~ 맛있네요~ 시간 있었으면 하나 더 시켰을지도요~
모퉁이 오래된 geo hitel 이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공사중이라고 지오호텔 맞으편으로 오랬다가 다시 지오호텔로 변경 됐다가~ 왔다갔다 하다 차에 탑승했더니 봉고차 완전 만석이네요~ 추석연휴가 다들 놀러오셨나봅니다. 가족도 있고, 혼자오신분도 있고, 친구끼리 부부 이렇게 다양한 구성으로 함께 출발합니다. 오랜만에 한국말로 투어 설명 들으니까 좋네요~ 오늘 저희가 투어 다닐 루트 입니다 ^^
먼저 푸트라자야에 있는 핑크모스크로 출발합니다. 푸르라자야는 우리나라 행정도시를 만들때 참고한 곳 이라고 합니다. 쿠알라룸프에서는 조금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고, 행정수도의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계획도시로 만들어진곳이라 도로도 넓고 깨끗하고 말레이시아 초대 총리를 지냈던 툰쿠 압둘 라만 푸트라의 이름에서 도시명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항공사진이 보기도 편하고 멋있어서 예스말레시아에서 퍼왔습니다. 혹시 몰라서 로고도 함께요~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니~ ^^(홍보는 절대 아닙니다요)
핑크모스크라 불리우는 곳의 원래 명칭은 푸트라 모스크(Putra Mosque)라고 합니다. 보통 하얀 모스크만 보다 핑크모스크를 보니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이슬람 사원인 만큼 내부로 들어가는건 엄격해서 모자달린 빨간 망토를 입고 들어가야합니다. 동생은 해리포터 같다며 엄청 좋아하네요~ 더운나라에 남들이 다 같이 입는옷에 모자까지 써야 한다는것 때문에 마음에 안 내켜 저번에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동생이 좋아하니 이번엔 같이 들어갔습니다. 밖에는 찌는듯한 더위에 눈뜨기 힘들었는데, 보통 동남아 사원들처럼 안쪽으로 들어가면 따로 에어컨없이도 서늘합니다. 엄청 웅장하고 정교해서 눈을 떼지 못하겠더라구요~~ 핑크대리석 모스크여서 그런지 왠지 더 부드러운 빛이 들어오는것 같기도 하고, 믿지는 않아도 어떤 사원이든 들어가면 뭔가 묘한 기분이 들고 경건함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괜히 반성해야할것 같고;;;
(얘는 여기서 사진찍고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지요 ㅋ 모자내리면 올리라고 라고 하고 앞에 단추 잠그게 감시하는 직원인거 같은데 동생이랑 신난다고 웃으면서 사진찍고 있네요~ ㅋ)
(아무리 찾아도 저희 얼굴이 안 나온 사진이 없습니다;;; 핑크모스크와 망토입니다)
저희는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모임시간이 있는지라 서둘러 나갔습니다. 이미 모여 계시더라구요~(안 늦었습니다.ㅋ) 밖에서 음료수 한잔마시면서 바라본 모스크는 정말 예뻤습니다. 저희 가이드가 사진 진짜 잘 찍는다고 한번 믿어보라고 해서, 못 이기는척 찍었는데 완전!! (저희는 첫 마루타였던걸로요~) 이 뒤로는 도착하면 다들 가이드앞에 두둥두둥 사진찍어달라고 모이더군요~ 보통 가이드들 그냥 막 찍어주면서 너무 잘찍는다고 혼자 감탄하잖아요~ 그런 사진 아니고 진짜 잘 찍더라구요~ 그리고 엄청 열심히!! 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도로끝에 거이 눕다시피해서도 찍어줘서 놀랬정도 였습니다.
이 두 포인트는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사진에 스티커 첨부해서 올립니다.
사진에 보면 또 검은 구름 몰려오져~~ 두둥두둥 푸르라자야 얼른 돌아 봐야 될것 같아서 모두들 차로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다음은 대법원 입니다. 대법원도 지붕은 전부 돔으로 되어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멋찌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람이 마구 불기 시작하는 시점에 도착한곳은 푸트라자야 시내전경을 볼수있는 PLCC (Putrajaya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입니다. 다행히 비가 아직 안 내린다며 가이드가 서둘러서 빨리 사진 포인트에 세웁니다. 바람때문에 머리가 얼굴을 마구 때리는 중이었지만 뒷모습이 잘 나와줘서 동생이랑 만족 하기로 했습니다. 누가 비를 불러오는건지;;;;
비가 오도도독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출발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때까지 비가 그치길 바래봅니다~ 그동안 비는 왔어도 투어를 못 할 정도로 오시는 않았으니 믿어봅니다.
제가 혼자 왔을때는 푸트라자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핑크모스크에왔었고, 다른 푸르라자야는 그때 머물던 한인게스트하우스에 사장님 친구분들이 오셔서 야간투어 나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푸트라자야를 야간에 왔었습니다.(사장님 감사했습니다.) 혹시 투어가 아닌 따로 차량이 있으시면 이곳은 야간에 드라이브하기 좋은곳 입니다. 물론 사진 찍기는 낮이 훨씬 좋치만 밤엔 밤대로 운치도 있고 많은 연인들이 나와 다리에서 사진도 찍고 노래도 하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이야기는 커밍 쑨~~ 입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동생과 함께한 2018년 09월 24일 ~30일 랑카위 2박 / 쿠알라룸프4박 - 총 6박 7일의 여행을 추억하는 여행기 입니다.
제 1 일 쿠알라공항 만남 - 랑카위 이동 - 랑카위 1박
제 2 일 랑카위 호핑투어 - 랑카위 바다와 선셋 - 랑카위 2박
제 3 일 쿠알라룸프 이동 - (방콕왕복) - 쿠알라룸프 1박
제 4 일 쿠알라룸프 투어 (푸트라자야 반딧불투어) -쿠알라룸프 2박
제 5 일 쿠알라룸프 SURIA KLCC - 쿠알라룸프 3박
제 6 일 쿠알라룸프 말라카 -쿠알라룸프 4박
제 7 일 바투동굴 - SURIA KLCC- 집으로 고고!!
여행지 정보
●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멋진 곳에 좋으네요.
예전에는 물을 무서워 해서
호핑투어 있으면,
되도록 호핑투어 하는 곳은 여행도 안갔는데~~~
ㅎㅎ
지금은 물에도 잘 들어가죠.
트라우마 극복했죠.
ㅎㅎ
사진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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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극복 축하드릴께요~
알면서도 잘 안되는게 트라우마인데~~
전 케이블카 타는곳은 아직도 못 가요 ㅠㅠ
그래서 싱가폴 갔을때도 센토사도 못 갔어요~
신나는 여행이었군요. 이정도 코스면 어린이들은 밤에 뻗습니다.
그쵸오~~ 오후에 만나서~~
그래서 다들 어른들 밖에 없었나봐요~
핑크모스크아름답네요~!! 전 블루모스크 봤었는데 :)
여행일정이 촘촘하네요 ^^
블루 모스크는 못 봤는데~~ 너무 예뿔꺼 같아요~(성전은 예뿌다고 하면 안되는건지;;;)
투어 일정이 빡빡해서 다음날은 호텔 옮기고 쉬었어요~ ^^
응? 해리포터 했는데 사진보고 바로 납득해버렸습니다. 종교적인 건물은 성스럽고 딱딱해야 할 것 같은데 핑크빛은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참 안어울리면서도 사랑의 색이니 잘 어울리기도 하고. 너무너무 예쁘다는
그리고 저도 그런 가이드 알아요. 막 찍고 혼자 잘찍었다고 감탄하며 세뇌하는 가이드ㅋㅋㅋㅋㅋ 반대로 베트남에서 아이스크림 장사하시는 아주머니가 끝내주게 사진을 찍어주셔서 바가지 금액에도 꼼짝없이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억울하지가 않더군요. 그 분만의 영업전략 ㅋㅋ
그나저나 가이드분 정말 사진 잘 찍어주시네요. 사진사로 업종 변경하셔도 될 듯 :D ㅎㅎㅎ
오늘 여행기에는 유독 사진에 눈길이 가네요. 자매의 뒷모습 사진 너무 좋아요. 히히힛.
역쉬 센스쟁이십니다!! 사진을 너무 잘 찍어주니까 비싸게 느껴졌던 투어비용이 왠지 별로 안 비싸게 느껴지는건 느낌적인 느낌이겠죠? ㅋㅋㅋ 다음편에 가이드 활약 보여드릴께요 ㅋ
저희에게는 투어 자유시간이 너무 짧아서 저희 얼굴찍기도 바빠서인지 풍경사진이 별로 없더라구요~ㅜㅜ (근데 모이면 저희가 제일 늦어요 ㅋ) 원래는 같이 잘 찍어두는데 말이죠 ㅠㅠ 핑크빗 대리석이어서 그런지 왠지 사원 안으로 들어오는 빛도 더 부드러운 기분이었어요~~
두 사람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다른 건 사이드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
웨이팅 쑨~~~~~ 하고 있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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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감사합니다~^^ 역쉬 사진은 얼굴이 안 나와야!!!
웨이팅 쑨~ 해주셔서 오늘도 열심히 써야겠다는 마음 불끈불끈 입니다 ㅋ
와 이런 사원 같은 게 있었군요. ㅎㅎㅎ 와 신기합니다. ㅎㅎㅎㅎ
시간되시면 한번 다녀오세요~ 예뿌죠~~
예. 예뿌네요 ㅎㅎㅎ 말레이시아에 이런 게 있을 줄이야. ㅎㅎㅎ
한 번 가보고 싶어요. ㅎㅎㅎㅎ
말레이시아 깨끗하고 너무 혼잡하지 않아서 여행하기 좋아요~
꼭 푸트라자야아니더라도 쿠알라룸프에도 구석구석 볼거리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