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팀] 바다세상 탐험2 (SeaWorld, Orlando, FL, USA)

dj-on-steem (62)in #tripsteem • 5 years ago

전에 적었듯이 주말에 1박 2일로 플로리다에 있는 올란도를 다녀왔습니다. 그 일정의 핵심은 바로 바다세상 유원지 SeaWorld입니다.

1편에서는 기본적인 전시물들을 기록하였고, 이번 2편에서는 여러 공연들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씨월드에서 볼 수 있는 동물쇼는 4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1가지를 못봤습니다. 몇 년 전에 갔을 때는 10시부터 서로 안겹치게 시간 배정해놨었는데, 이번에는 11시 반부터 시작하면서 2개 정도는 항상 겹쳐서 하더군요. 아쉽지만 일정이 빡빡한 저희가 문제죠... ㅠㅠ

돌고래쇼

가장 먼저 본 것은 돌고래쇼였습니다. 돌고래쇼는 사진이 잘 안나왔어요. 사진찍으려고 전화기를 들었는데, 문제는 돌고래가 어느 시점에 뛰어오르는 지 타이밍을 잡기 어렵더군요. 그냥 감상만하면 좋다고 박수만 치면 끝이었는데, 사진찍는다고 긴장해서는 오히려 공연을 제대로 못 봤습니다...

초반에 점프하는 건 거의 다 놓쳤는데, 중반 이후에 저 하얀 막대리를 내리치는 모습이 어떤 신호인 것 같아서 겨우 건졌습니다.

이런거 보면 돌고래가 확실히 귀여워요~

후반부에 들어서 몇 장면 건졌습니다. ~~저 망할놈의 기둥~~

(돌고래 근육 보이시나요? ㅋㅋ)

그리고 피날레는 단체 점프로~

바다사자 쇼

바다사자 쇼는 미국 고등학교가 컨셉입니다.
늦게 도착해서 구석에 앉아 시야가 별로 안좋습니다.

이렇게 앞에서 관중 중에 한 어린이 데려다가 같이 얘기도 나누고요

바다사자 쇼는 대체로 바다사자의 능청스런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쇼입니다. 공으로 리프팅을 한다던가 하는 건 안하더군요. ^^

범고래쇼

씨월드에서 가장 기대하는 쇼라면 역시 범고래 쇼겠죠.

Shamu는 1960년대 (가장 오래된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공연하던 범고래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씨월드의 범고래쇼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처럼 쓰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범고래 공연장은 Stadium = 종합운동장입니다. 진짜 커요~

사람이 가득 찼습니다. 인기도 좋지만, 한편으론 오늘 씨월드에 사람 정말 많네요.

범고래쇼에서는, 앞서 돌고래쇼에서 경험이 쌓여서 점프 순간을 좀 더 쉽게 포착했는데, 문제는 중간에 막내가 배고프다고 해서 제가 끝가지 못봤다는... ㅠㅠ ~~이거 보려고 비싼 돈 주고 여기까지 왔는데!!!~~

저 범고래들이 가까이서 보면 길이가 4미터는 되어 보이던데, 그래도 느낌상 조금 큰 돌고래같습니다. 10여년 전에는 정말 버스만한 범고래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때의 감흥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위의 돌고래/바다사자쇼도 마찬가지인데, 너무 가까이 앉으면 물벼락 맞는 수가 있습니다. 범고래의 경우에는 아예 관중석 앞 펜스를 따라 움직이며 지느러미로 물을 대포처럼 쏴댑니다. ㅋㅋ

참깨 거리 Sesame Street

4년 전만 해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갔더니 아이들 용 공간을 Sesame Street 컨셉으로 단장했더라구요.

여기가 샤무 스태디움 앞이라서 저희는 범고래쇼 보기 전에 조금 일찍 도착한건데, 마침 퍼레이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이... 전 예전에는 여기를 12월 초반의 한가할 때만 왔었기 때문에 이런 인파는 처음 봤습니다. 날씨도 더운데다 사람도 많으니 확실히 좀 짜증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