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내마음의 교토 -2부

교토의 커피 사랑은 일본에서 유명합니다.

열도에서 커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도시가 바로 교토이지요.

교토에서 지내는 동안 마셨던 커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랭킹도 정해 봤으니 재미로 봐주세요~ ^.^

<모안>
이곳은 저만의 시크릿 플레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

요새는 워낙 교토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아져서 좀 유명해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하면 아직까지 청정구역입니다. -.-+

모안은 11:30분에 개점을 하는데, 10:30분 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이 곳의 커피는 가히 교토 넘버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커피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점심메뉴 사진이라도.. 사실 음식도 너무 맛있습니다!)

맛과 풍미가 뭐랄까.. 차원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카페가 산 속에 있어서 약간 등산하는 느낌으로 가야한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그 곳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순간 모든것을 보상 받는 느낌입니다.

축구 선수로 비교하자면 메시 입니다. -.-+

<프랑소와>
이 곳은 1934년에 창업하여 당시의 가게 인테리어가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프랑소아에 들어가는 순간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창업 당시부터 사랑을 받아온 비엔나커피는 우아한 분위기 처럼 커피맛도 우아합니다.

<베르디>
교토에 묵으면서 이 가게에서 날마다 모닝커피를 마셨습니다.

아침 9시가 되면 콧수염난 바리스타 사장님이 열심히 블랜딩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게 전체에 퍼지는 진한 커피향이 기분을 참 좋게 만듭니다.

가게 위치가 중심가가 아닌 것이 핸디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찾아 가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보장합니다. -.-+
(생각해보니 모안 위치도 중심가가 아니네요..)

<이노다 커피>
이노다 커피는 교토에만 6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교토의 토종 커피브랜드입니다.

1940년에 창업했으니 약 8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클래식한 커피맛을 고수 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커피맛과는 확연한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류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스마트 커피>
다른 커피점 처럼 이곳도 오래된 연혁을 가지고 있습니다.(1932년 창업)

교토를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 3개중 하나입니다.(이노다 커피, 스마트 커피, 마에다 커피)

스마트 커피는 프렌치토스트가 유명합니다. 확실히 프렌치토스트는 맛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교토 토종 브랜드 3인방과 저는 궁합이 안맞는 듯 합니다.

이노다 커피도 그렇고 스마트 커피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곳의 커피를 극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제 입맛이 수준미달일 수도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교토 토종 삼형제를 직접 체험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

이외에 아라비카 커피, 블루 보틀등 여러 커피가게를 갔지만 교토의 정서가 가미 되어있지 않은 브랜드들은 과감히 제외 했습니다. ^.^

커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전문적이지 않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으로 판단 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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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마음의 교토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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