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혼자 떠난 생일여행 9
혼자 샨누들 두그릇 먹고-ㅋ
(참고로...샨누들 2개, 아보카도 스무디 총 6100짯)
미얀마 혼자 떠난 생일여행 8
시내구경 출발!
길을 가다보면
론지라는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걸
볼 수 있는데
보면 볼수록 여성스러운 옷 같다.
어떻게 보면 불편할 것 같은데
다들 불편한 기색없이
취향에 맞는 색깔과 디자인의 옷을 입었다.
여기는 아마 시청근처?ㅋ
더워서 정신 없음ㅋㅋㅋㅋㅋㅋ
술레 파고다 주위로 이렇게 상점들이
있는데 어딘가 익숙한?
손금보는 곳 인가보다.
길을 건너 가기로 했다.
베트남에 비하면 길건너기 난이도 중하?ㅋ
(베트남에서 느낀건데.. 베트남에서 운전연습 한번하면 한국에서 어떤길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을것 만 같았다ㅋㅋㅋ)
과일이 먹고 싶었으나
샨누들에서 두그릇이나 먹어서
우선 걸어다니기로 했다.
아마 이건 독립을 기념해서 만든건가?
왜이렇게 얘기하냐하면....
제대로 구경을 할 수 가 없었다.
파란색 론지를 입은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다가오더니
자기는 돈이 필요없으니
무료로 가이드를 해주겠단다.
(에이~ 아닐텐데...)하고 가만히 들어보았다.
나는 돈도 필요없고
영어 연습을 하고 싶어서
가이드를 해주겠다.
(에이 설마...)
그리고 너 론지 필요해?
(그렇지... 뭔가 얘기가 나와야지ㅋㅋㅋ)
내가 주변에 아는데 있는데
데려다주겠다며 계속 떠나지를 않는다.
(나 좀 혼자 조용히 보고 싶은데...)
정말 끈질기게 계속 가이드를 해주겠단다.
난 정말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영어도 할 수 있는데 왜 가이드를 무료로 하냐고 물어봤더니 연습한다고 했나?
그러면서 계속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가이드가 목적이 아니라 마지막 목적지는
나에게 론지를 사게 하는거다.)
옷이 너무 더워서 코끼리무늬 바지를
하나 살 생각이었으나 론지를 살 생각은
없었다. 더군다나 다른데보다 비싼것 같았다.
사진을 보여주며 이것봐~
다른 나라 여행객들도 많이 와서 샀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길에서 마주쳤던
아저씨도 끝까지 놓아주지 않았는데.
이 여자 친구는 더한것같다.
'맞.불.작.전' 시작!
너 영어 잘하니까 영어 선생님해서
돈버는거 어때? 네 능력이 너무 아깝잖아...
너 얼굴도 예쁘게 생겼어-
(이건 진심이었다. 정말 예쁘게 생기고
영어도 잘하는데
자기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
좀 안타까웠다. 차라리 좋은 제품의 론지가 있는데 한번 볼래?라고 말하는게 가이드를 해줄께 하고 데려가는것보다 낫지 않을까?)
가이드는 나중에 내가 필요하면
여기 다시 올게.
"난 돈 필요없어.
내가 그냥 가이드 해주는 거야"
아니 괜찮아 나 혼자 좀 둘러볼께-
현재 자기는 직업이 없고
앞으로 일도 못할것같다고 했나?
이건 또 무슨...ㅋㅋㅋㅋㅋ
받아치기 신공 컴온!
(나 철벽녀+엄청 독립심이 강해서
남이 하라는거 쉽게 하지 않는데....
나 뚫기 쉽지 않을껄.....ㅋ)
나는 내가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것도 사실 진심이긴 하다ㅋㅋ)
그리고 너는 너가 원하는 모든거 다 할 수 있어. 너의 재능이 지금 너무 아깝잖아....
왜 일을 못할거라고 생각해?
나는 너가 원하는 모든것 다 이뤘으면 좋겠어..
그랬더니...
(뭐 이런애가 다 있어.. 하는 표정이다가)
"그럼 론지 사줘"
(↑↑ 이것이 정말 진심이었던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진짜 대단하다.
그 끈기 인정해ㅋㅋㅋㅋㅋㅋ)
아니- 난 론지 필요없어ㅠㅠ
(마치 나는 론지 살 계획이 없다ㅋㅋㅋㅋㅋ는것처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좀 둘러볼께-
하고 서둘러 저곳을 빠져나왔다.
휴-
만약에 혼자 여행가시는 여자분들-
뭐... 첫 여행을 미얀마로 가지는 않겠지만..ㅋ
딱잘라 거절하지 못하고
그냥 우유부단한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 처럼 내공이 쌓이면..
웃으면서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엮이지 않는게....
술레 파고다 근처에서도 또 다른 친구들이
나에게 말을 건다.
다니다 보면 촉이 오는데....
정말 순수한 마음에 인사를 하고 싶은것도 있지만 주로 판매의 목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디서 왔어?
한국-
너 지금 어디가?
(본인이 또 가이드 해준다고 하겠지..)
나 너무 배불러서 바람쐬러가-ㅋ
술레 파고다는 안가?
(-.-나 그냥 혼자 조용히 보고 싶은데...ㅋ
다음 단계는 너냐?ㅋㅋㅋㅋ
이번에는 뭔가 술레파고다와
연결되어 있나보다ㅋㅋㅋㅋㅋㅋ)
응- 나 둘러보고 이따 올께-
하고 서둘러 술레 파고다 주변으로 이동!!!!!
서점에도 가보고-
(사실 너무 더워서ㅋㅋㅋㅋㅋㅋ)
과일 파는 시장 구경 :D
잘은 모르지만....
똥글똥글한 미얀마 글씨가
내 눈에는 참예쁘다 +_+
지나가는데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한다.
어?! 가까이에서 보니....
돈 먹기 게임이다...
-_-;;;;;
(어! 얘 얘들아....)
(바닥에 돈을 말아서 돌로쳐서
넘어지면 돈을 가지는 게임)
'이거 돈걸고 하는데
어린이들 게임 맞는거야? '_'::'
뭐 문화차이려니 생각하고
마음속으로만 말하고 그냥 지나쳤다.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스님 세분이 걸어오신다.
갑자기 첫번째 스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데 왠지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줄 것 같았다.
(사실 미얀마 오기전에 자료를 찾아보다
탁발이나
스님에 대한 기대가 컷음ㅋㅋㅋ)
하지만 미얀마
언어를 쓰시는지 하나도 이해할 수 없어서..
네?... 하는 순간
두번째 오시는 스님께서 영어로
날씨가 너무 더우니 아이스크림 먹게 돈을 달라고 하는거라고 한다.
네에?????????????
ㅇ_ㅇ (나 지금 뭐 잘 못 들은 것 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당황해서
한국말로 네에????
이렇게 말해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게 뭐지......?
이게 아닌데.........
어떻게 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시작 전, 어느 까페에서 말했다.
미얀마 여행은 사람을 꼭 느끼고 오라고...
내가 생각했던 미얀마는,
스님이 나에게 조언해주고,
뭐든지 할 수 있다고하고
나에게 용기를 주는 그런 장면을 생각했는데ㅋ
뭔가 이상하다......'_'ㅋ 생각하며
나는 술레 파고다, 아니 다음 단계로 향했다.
여행지 정보
● 미얀마(버마) 양곤 술레 파고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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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steeming for a better tomorrow.
@Acknowledgement - God Bless
Posted using https://Steeming.com condenser site.
중간에 조각수박을 파는건가요?? 그리고 스님께는 아이스크림 사드렸나요?? 미얀마 여행기 재밌네요~^^
안녕하세요.@trips.teem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 각도로 찍어주시는 거 같아요!!ㅋ ㅋ 미얀마에서 꼭 사람을 느끼실수 있는 여행기가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ㅜㅠ!! 엄청 기대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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