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21/08/2020 | 2주 방문일상간호 종결 (me) 회복간호 시작

in #thediarygame4 years ago (edited)

프랑스 파리가 파리인지 한국인지 모르고 지내는 일상을 보내는 날 중 하루다. 한국 생활과 파리 생활이 그리 다르지 않다. 너무도 똑같아서 사람 사는게 어디에서나 다 똑같구나를 실감한다. 더구나 그 사람의 본체가 나이므로 논할바 없을 듯하다. 나의 본체에 종교와 같은 신념인 간호사가 아직까지 버티고 있어 더욱 똑같다.


한국은 푹푹 찌는 더위라는데, 여기는 깻잎 줄기를 흔드는 정도의 선들바람이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다. 고단한 2주를 보냈다. 심신 회복을 위한 자가간호 체계로 전환하기 딱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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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주 간 진행하였던 방문간호서비스를 종결하는 오늘이다. '제도권의 방문간호 서비스'가 아닌 내가 말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 방문간호 서비스'라고 해야할 듯하다. 방문간호서비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의료인인 내가 적합하지 않은 용어 사용은 자제해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다. 그렇다고 영 제도권을 벗어난 방문간호 행위도 아니다, 이미 나는 가정간호사 자격증이 있으니. 그러니까 나의 방문간호행위는 제도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매우 고급지고 가치있고 귀한 방문 일상간호서비스이다. 내가 평가하기에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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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불 빨래를 베란다 빨래걸이에 널었다. 이불 빨래 옆에 앉으니, 옆 집과 가림막도 대고 물기가 있어 시원하다. 고양이님 이부자리도 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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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몸이 알아서 자가간호를 시작하였다. 고음질의 베토벤 음악을 내려받아 들으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다. 고양이도 자기 자리에서 배 깔고 늘어지게 누워 음악 소리와 바람 결에 맞춰 꼬리로 장단을 맞춘다. 니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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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d by @stephenken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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