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이야기] EOSIO 코드 포크 체인 텔로스(TELOS)의 출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in #telos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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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포스팅 열심히 쓰라고 멋진 대문을 선물해주신 @designkoi님께 감사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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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약 2개월 전에 이오스 생태계에 첫 번째로 등장한 로컬체인 텔로스(TELOS)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텔로스 네트워크 런칭 투표가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텔로스 네트워크 런칭에 대한 투표는 9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텔로스라는 포크체인의 등장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제각각 다른 것 같습니다.

이오스 메인체인 위에 등장하는 다양한 댑(DApp)들과 이 프로젝트들의 토큰 에어드랍은 두 팔 벌려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EOSIO 소프트웨어에서 코드포크 된 또 다른 체인이 등장하는 것은 이오스 네이티브 토큰의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미 메인넷이 충분히 잘 작동하고 있는데 또 다른 포크체인이 필요한가?"

"다른 포크체인들이 등장이 이오스 메인체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텔로스라는 포크체인의 등장은 이오스 토큰 홀더로서 굉장히 환영할만한 일이고, EOSIO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한 이오스 생태계에 가장 좋은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텔로스(Telos)라는 포크체인의 등장이라는 이벤트에 대해서 왜 걱정보다 기대가 앞서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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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텔로스(Telos)만이 유일한 포크체인은 아닙니다. 텔로스를 시작으로 하여 우리나라 개발진들에 의해서 진행 중인 폴라리스(Polaris)와 이오스블랙(eosBLACK) 그리고 중국진영에서 진행 중인 이오스포스(EOSFORCE) 등 다양한 시스터체인과 사이드체인들이 계속해서 대거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오스 메인체인과는 별도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것일까요? 아마 어떤 분들은 "이오스 메인체인이 런칭된 이후에 블록 생성이 일시 중단되었던 사태, 액티브BP로서의 신의성실한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던 BP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태, RAM점유 사태, 트랜잭션 과부하에 따른 대역폭 안정화 알고리즘의 작동 사태" 등 여러 이슈의 발생으로 인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적인 체인을 구축하여 메인체인과 경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오스 메인체인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는 솔루션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현재의 시스템에 비해서 더 낫다고 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는 관계로 "과연 현재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들이 해결되어야만 하는 것인가?"또는 "과연 제시된 솔루션들이 보다 적합한가?"에 대한 물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제안되는 솔루션들 중에서 그 여파에 대해 명쾌한 예측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포크체인을 통해서 실전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메인체인과 포크체인은 경쟁보다는 상호보완관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Work Proposal System이나 Universal Basic Income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가진 여러가지 포크체인들이 다양한 시도를 해보게 되고, 투표 방식, BP선출 원칙 등 이미 메인넷에서는 어느 정도의 틀이 갖춰진 거버넌스를 새롭게 적용해봄으로써 보다 좋은 솔루션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솔루션들은 결국 "메인체인 vs 포크체인" 또는 "포크체인 vs 포크체인"의 양상을 보이며 엄청난 경쟁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모든 시도와 도전, 그리고 경쟁들이 이오스 생태계를 키워나가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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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로컬체인들은 조금은 구체적인 목표와 테마를 가지게 되고, 메인체인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로컬체인들이 성공한 솔루션들을 차용하여 업데이트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예를 들어 별도의 포크체인으로 등장할 예정인 워블리(WORBLI)의 경우에는 "기업 및 금융운영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오스 메인체인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워블리 네트워크는 중앙 집중식 거버넌스를 보여줄 것입니다. 엄격한 규정을 준수해야하는 기업 고객들과 금융권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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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폴라리스(Polaris) 포크체인의 경우에는 "기업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업친화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만한 인력자원이나 연구개발비용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자신들의 사업에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폴라리스 포크체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오스 생태계와 연결이 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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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텔로스는 "이오스 메인체인보다 탈중앙화된 구조, 개발자 친화적인 블록체인"을 목표로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이오스 메인넷 런칭 이후의 여러가지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것이 바로 텔로스인데, "액티브BP로서의 신의성실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던 BP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문제, RAM가격의 폭등, 트랜잭션 과부하에 따른 대역폭 안정화 알고리즘의 작동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오스 메인체인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RAM의 점진적 공급, CPUemergency 같은 CPU자원 지원, 친타이 플랫폼 및 REX과 같은 네트워크 자원 임대 서비스 등이 등장하였거나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 어느 정도 기존의 세팅된 환경에서 점진적인 접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틀과 세팅을 처음부터 다시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텔로스는 후자의 입장을 선택하고, 기존의 이오스 메인체인이 고래의 보팅 점유, 개인이나 소형 프로젝트 업체의 이오스 메인체인 네트워크 자원의 자유로운 이용의 부담 등과 같은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갖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텔로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신 분들은 "텔로스가 이오스 메인체인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해서 별도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이고 이것은 이오스 메인체인에 대한 도전이다" 라고 위협적인 이오스 안티세력이라고 오해하실 수 있으나, 텔로스는 이오스 생태계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또다른 도전으로 반드시 응원해야 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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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스의 백서 저자인 더글러스 혼(Douglas Horn)은 "가까운 미래에 여러분들은 EOSIO 시스터체인과 사이드체인들의 폭발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EOSIO 소프트웨어가 가지는 강점은 다른 어떤 대안 기술들보다 더 좋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EOSIO 소프트웨어의 설계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말입니다. 이오스는 애초부터 포크, 시스터체인, 사이드체인 등을 포함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설계된 이유는 이오스 메인체인이 거버넌스 정책이나 WPS 등을 실제로 적용함에 있어 문제가 있거나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오스 메인체인에서 어떠한 중요한 거버넌스 정책 이슈, WPS관련 이슈 등이 발생하는 경우, 각각의 포크체인들은 제시하고자 하는 각각의 솔루션들에 대한 막연한 예측 대신에 배틀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는 모의테스트 공간이 되어 줄 것입니다. 테스트넷과 다르게 각각의 로컬체인들을 성공시켜 나가고자 하는 자발적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은 메인체인에 최종적으로 적용하기 전에 충분한 검증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고, 이렇게 충분한 검증을 거친 솔루션들 중에 일부는 메인체인에 반영이 되어 안정적인 메인체인의 성장을 도와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텔로스에 기대하고 있는 것은 ①자신들의 소스를 오픈하는 것을 꺼려하는 많은 댑(DApp)프로젝트들의 유입, ②이더리움의 ERC-20 / ERC-777과 같은 고유한 요구사항들을 반영하여 EOSIO 토큰 표준을 만들고자 하는 TIP-5 인터페이스입니다.

EOSIO의 빅픽쳐를 완성시키기 위한 선의의 경쟁과 도전을 시작하는 텔로스 프로젝트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D 혹시라도 텔로스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예전에 작성한 텔로스 소개 포스팅을 한 번 읽어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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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럼 저기도 투표를 해야되나요?
사이드체인은 로그인이 어렵네요 ㅠ

나중에 별도로 텔로스 측에서 공지가 있을꺼예요 :D 별도의 로컬체인이기 때문에 아마 기존 메인넷의 퍼블릭키를 연동시켜서 별도의 아이디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싶은데, 자세한 방법이 발표될때까지 기다려봐야 될 것 같네요 ㅎㅎㅎ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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