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미국에서 블럭체인협회라는 로비단체가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지난 7월에 코인베이스가 정치활동위원회 (PAC)같은 것을 조직해서 미국의 각종선거에 정치헌금을 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것이 한마디로, 정치 로비단체의 하나죠. 자신의 산업을 지지해주는 의원들이나 그런 정책을 통과시키고자 할 때, 이 로비스트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로비하고, 헌금도하고 뭐 그럽니다. 그러다보면 그 산업이 정치현장에서 입지가 강화되죠.
이번에는 코인베이스가 아닌 미국에 있는 블럭체인과 암호산업회사들이 모여서 블럭체인협회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미국내의 블럭체인사업을 대표한 첫번째 로비그룹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출처는 Crypto Industry Leaders Establish Washington-Based Lobby Group입니다.
블럭체인협회는 코인베이스, Protocol Labs, Digital Currency Group, Polychain Capital등이 모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로비단체는 워싱턴 DC에서 활동할 것이고, 관련산업과 투자자들을 대표하기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게 왜 안세워지나 했는데, 드디어 등장했군요.
블럭체인협회는 주류회사들을 대표하는데, 이 회사들은 정치시스템, 정책문제 그리고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세법의 문제에 관해서 뭔가 역할을 하려고 하는 그런 회사들입니다.
동시에, 이 블럭체인협회는 돈세탁방지법과 KYC정책을 발전시키려는 입법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즉, 법적으로나 규제시스탬에 대해서 이제는 이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것이죠. 바람직한 일입니다. 일방적으로 블럭체인이나 암호화폐의 본질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입법자들의 편견과 편협한 사고방식을, 한마디로, '로비'로 풀어보겠다는 것이니까요. (많은 돈이 오고가겠군요)
이렇게 로비단체가 생기는 것이 암호화관련산업이 점점 성숙해가는 단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뭘 평할 것은 없겠네요. 있어야 할 것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여기, 미국은 역시...목소리와 돈이에요...
여기까지입니다.
아. 그리고, SEC에서 Crypto Hedge Fund인 Crypto Asset Management (CAM) 에 대해서 벌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건 별로 신경쓸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려합니다. 왜냐면, CAM을 운영하는 애들이 "규제를 받아서 이런 상품을 내놓았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자금을 모은 것이기에, 이들이 할말이 없는 것이거든요. SEC가 대놓고 Crypto Hedge Fund는 모두 철퇴를 맞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 아니니까, 별로 중요한 소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읽어보실 분들은 In an Apparent First, U.S. SEC Penalizes Crypto Hedge Fund를 읽어보세요. 기사 제목이 딱 낚기기에 좋게 표현되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