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는 일 Day 2] Happy PIVing !
[가슴 뛰는 일 Day 1]에서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에 대해서 얘기했었는데요.
오늘은 조금 더 밝은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사실 아직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는 알 수 없고요.
앞으로의 미래도 불투명하지만, 그 모호함을 견딜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Steemit의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웃긴 이야기지만, 제가 존경하던 Steven Wereley 교수님께 싸인도 받았습니다!
저는 기계공학 분야중에서 PIV Algorithm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모두 Wereley 교수님의 책을 보고, 논문을 읽으면서 개발을 했거든요. 저녁 연회 때 딱! 발견했는데 ... 마치 ... 박보검을 발견한 것처럼 가슴이 뛰었답니다.
초심자의 패기로 갔던 첫 세계 학회. 처음에는 교수님들과 Ph.D 사이에서 작아지는 느낌에 힘들었었는데요. (저를 제외하고는 다들 ... 교수님이거나 Ph.d 였다는 사실. 저는 조용히 Undergraduate student 를 말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그리고 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에요.
정말로 간절히 바란다면,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도와줄 사람은 우리 앞에 있다는 것.
"Hello"로 시작한 간단한 말에, 마음을 열고 나중에는 너를 도와주겠다고 다가와 준 Iran에서 온 박사님. 그리고 짧지만 가슴 뛰는 순간들을 만들어 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가가기.
이번 학회에서는 한국인을 보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한 나라에서 참가를 했는데요. 아쉬웠던 점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다른 연구원들과 의견을 나누기 보다는, 자신의 무리와 함께하려는 모습이 보였어요. 용기를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기. 중간의 Coffee break 때마다, 생각보다 모두들 간단한 "Hello"로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저녁 연회때는 바라던 Wereley 교수님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눴어요. 사실 가기 전까지 한국인 친구에게 "너무 떨린다, 가지 말까요. 어떡하죠."를 난발했지만요. 용기를 내서 교수님께 가서, 정말 존경했다고, 너의 책을 보면서 PIV를 개발했다고 말씀드리니까요. 세상 아빠 미소로 악수까지 해주셨습니다!
맛있는 것도 잔뜩 먹고, 오늘은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오늘은 짜임새 없게 글을 쓴 거 같아서 어떨 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오늘도 내일도 나의 세상을 넓혀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Happy PIVing! 응원합니다! Vote 부탁해요 :>
하하~ 박보검을 발견한 것처럼...
공감합니다.^^
학회에서 이것저것 서슴없이 많이 여쭤보시라고 조심스레 권해드립니다~
보수적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 분들은 정말 개방적이시기 때문에 오히려 쌩뚱맞는 질문도 정말 대답 잘해주시는...
반면 우리나라 선생님들(모든 분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은 좀 싫어하시는...^^;;
응원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개방적인 모습에 놀라곤 합니다.
다음 번에는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 겠어요!!